
미CBS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올 시즌 구단별 획기적인 두각을 나타낼 선수 1명씩을 소개하면서 샌디에이고의 경우 김하성이 그 주인공이 될 것으로 전망혔다.
CBS스포츠는 "김하성은 가장 화려한 수비수는 아니다. 하비에르 바에즈가 하는 것처럼 하지는 못한다"며 "그러나 그는 훌륭한 테크닉으로 모든 플레이를 소화하는 퀄리티 있는 수비수다"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이제 미국과 메이저에서의 삶에 적응도 했으니 타격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만약 그의 방망이가 잘 된다면 그는 멋진 작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하성은 스프링트레이닝에서 비교적 좋은 출발을 했다. 22일 경기에서는 첫 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주전 유격수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으로 빠지는 틈을 타 시즌 개막부터 유격수로 출전할 것으로 보이는 김하성으로서는 어부지리로 찾아온 기회를 잘 이용해야 한다.
지난 시즌서도 김하성은 타티스가 부상 등으로 결장했을 때 대체 선수로 뛴 바 있다. 그러나 강한 인상을 남기는 데는 실패했다.
이번 기회마저 놓친다면 김하성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된다. 샌디에이고는 현재 구단 유망주 1위이자 즨체 6위인 C.J. 아브람스를 눈여겨보고 있다.
김하성이 부진할 경우 샌디에이고는 아브람스를 전격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래저래 올 시즌은 김하성에게 메이저리그 생존의 기로가 될 전망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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