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지아는 유튜브에서 활동해오다가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탔다. 개인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189만으로 폭증했고 '금수저 부잣집 딸' 이미지를 앞세워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명품을 두른 '영앤 리치'라는 이미지는 프리지아를 완성하는 킬러 콘텐츠다. 그는 지난 11일 "제 브랜드를 만드는게 꿈"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랑받는 금수저인 줄 알았던 송지아를 둘러싸고 그가 '솔로지옥'에서 착용한 반앤클리프 목걸이, 디올 탱크톱, 샤넬 크롭 티셔츠 등이 짝퉁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계속해서 의혹이 커지자 송지아는 17일 오후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저로 인해 실망과 상처 받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현재 논란이 되는 명품 가품 기사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디자이너분들의 창작물 침해·저작권에 대한 무지로 인해 발생한 모든 상황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브랜드 론칭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논란이 된 부분들에 대해서 심각하게 인지하고 깊이 반성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더불어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더 경각심을 가지고 주의하겠다. 가품이 노출된 콘텐츠는 모두 삭제했다. 저로 인해서 피해를 본 브랜드 측에게도 사과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팬분들, 구독자분들 브랜드 관계자를 포함하여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는 더욱더 책임감을 느끼고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에 대해 대중들은 명품에 관심이 많은 그가 가짜 제품인 것을 몰랐을 리 없다는 지적과 함께 자신의 브랜드를 만든다는 사람이 ‘짝퉁’을 착용하는 건 부적절한 자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문제의 본질은 송지아의 가치 훼손에 있다. 이미지의 한 축인 명품이 가짜로 판명될 때 대중의 환상은 깨진다. 자신이 투사했던 판타지가 깨질때 대중은 매섭게 돌아서기 마련이다.
[김민경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