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고진영, LPGA 사상 첫 5백만달러 상금 시대 여나

2022-01-16 07:20

LPGA 투어 상금 5백만달러(한화 약 59억 5천만원)는 전인미답의 고지. 어쩌면 고진영(사진)이 올해 5백만달러 시대를 열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고진영, LPGA 사상 첫 5백만달러 상금 시대 여나
고진영은 지난 해 LPGA 투어 상금 2백만 달러 시대를 깼다. 우승 상금 1백50만달러의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총 상금 3백50만 2천 1백61달러를 기록했다.

10년 이상 이어졌던 2백만달러 시대를 마감한 것이지만 2007년 오초아가 4백만달러 벽(436만 4994달러)을 넘은 적이 있어 새 기록은 아니었다.

그래도 LPGA 사상 한 시즌 투어 상금 2백만달러 기록을 깬 것도 그 두 번 뿐이다.

하지만 올해 공식적으로 5백만달러 상금왕이 나올 수 있다. 1백만 달러 이상 대회가 3개로 늘어나는 등 대회 우승 상금이 대폭 올랐기 때문이다.

올 시즌 US여자오픈 우승 상금은 180만 달러다. 1백만 달러 시대를 훌쩍 뛰어 넘었다. 지난 해보다 80만달러나 많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상금도 150만달러에서 200만 달러로 늘어났고 AIG여자오픈 역시 108만 달러로 상금을 높였다.

이 3개 대회 중 2개 대회에서 우승하면 사상 첫 5백만달러 시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고 1위 후보가 지난 해 상금왕으로 3백만달러 시대를 연 고진영이다.

고진영은 지난 해 컨디션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올림픽에서도 샷이 좋지 않았으나 9월부터 4개대회를 석권하며 상금왕에 올랐다.

고진영은 3월부터 투어에 참여할 계획이다. 정교한 아이언 샷이 변함없이 터지면서 지난 해 말 되찾은 컨디션을 발휘하면 도전 해 볼만하다.

2위 후보는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미국의 넬리 코르다. 상금 규모에선 아직 많은 차이가 있지만 상승세가 만만찮다.

큰 점수차는 아니지만 랭킹 1위이고 고진영보다 먼저 투어에 뛰어든다. 코르다는 시즌오픈 대회부터 참가할 계획이다.

투어 상금 5백만달러와 최고의 자리를 놓고 다툴 고진영과 코르다. 그들의 경쟁 덕분에 2022시즌 세계 여자 골프는 더욱 뜨거워 질 것 같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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