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S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지난 시즌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기록한 세이야의 타구 속도, 발사각 등이 하퍼의 기록과 비슷하다고 했다.
통계에 따르면, 하퍼의 평균 타구 속도는 시속 91.1마일이었다. 95마일 이상 타구는 전체의 49.7%에 달했다. 발사 각은 12.9도였고, 10도에서 30도 사이가 34.2%였다.
세이야는 지난 시즌 평균 시속 91마일의 타구 속도를 기록했다. 발사각은 13.6도였다. 이 중 45% 정도가 시속 95마일 이상었고, 26.5%는 10도에서 30도 사이에서 발사됐다.
언뜻 보면, 세이야와 하퍼의 기록이 비슷하다. 이를 근거로 CBS스포츠는 세이야를 하퍼와 동급으로 대우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NPB와 메이저리그를 같은 레벨로 놓고 분석한 것으로, 신빙성이 커 보이지 않는다.
메이저리그의 투수력과 NPB의 투수력을 전혀 감안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패스트볼 속도와 변화구는 NPB 투수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변화무쌍하다.
CBS스포츠는 또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을 하퍼와 같은 급으로 분류했다.
최지만의 평균 타구 속도는 시속 91마일이었고, 발사각은 14.3도였다. 95마일 이상 타구 속도는 전체의 46.8%였고, 발사각 10도~30도 사이 타구는 전체 36.3%였다.
CBS스포츠는 세이야, 하퍼, 최지만을 동급으로 취급한 것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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