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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리, 야유→환호 홈팬에 ‘엄지 내리기’ 제스처 랜들에 '경악',...랜들, “입 다물라는 의미였다”

2022-01-08 02:12

랜들이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엄지 내리기' 제스처를 하고 있다. [NBA TV 화면 캡처]
랜들이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엄지 내리기' 제스처를 하고 있다. [NBA TV 화면 캡처]
지난해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하비에르 바에즈는 팬들이 야유하자 손가락을 내리는 제스처로 맞섰다.

바에즈는 홈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 4회에서 투런 홈런을 날리고 홈을 밟은 뒤 양손의 엄지를 아래로 내리는 제스처를 했다.

홈 팬들이 자신에게 야유를 한 것에 대한 보복이었다.

이에 메츠 팬들이 분노하면서 여론이 들끓자 바에즈는 슬그머니 사과했다.

이와 똑같은 일이 미국프로농구(NBA) 경기에서도 일어났다.

7일(한국시간) 보스턴 셀틱스와의 홈 경기애서 닉스의 줄리어스 랜들이 4쿼터 귀중한 골밑슛을 성공시키자 홈 팬들은 환호했다.

닉스 팬들은 이날 홈 팀이 셀틱스에 한 때 25점 차로 뒤지는 등 부진한 경기를 펼치자 랜들을 비롯한 선수들을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닉스는 악착 같이 셀틱스에 따라붙었고, 마침내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그 중심에 랜들이 있었다.

이때 랜들은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엄지를 아래로 내리는 제스처를 했다. 자신에게 야유를 한 팬들에게 복수한 것이다.

랜들은 경기가 끝난 후 ‘엄지 내리기’ 제스처를 한 이유에 대해 “입 닥치라는 의미였다”고 당당히 말했다.

랜들은 “팬들이 우리를 향해 야유하는 것을 보지 않았느냐”며 “나는 정말 열심히 뛰었다. 나보다 경기에 대해 더 잘 아는 사람은 없다”며 팬들을 겨냥했다.

팬들의 야유에 대해 핸들은 “그러던가 말던가. 난 그냥 경기만 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랜들의 ‘엄지 내리기’ 제스처를 본 ‘레전드’ 찰스 바클리는 경악했다.

바클리는 “팬들은 선수들이 부진하면 야유하고, 이기면 환호한다. 그게 이 바닥의 방식이다”라고 조언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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