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지난 2020년 12월 17일 회장 선거에서 최철원 마이트앤메인 대표가 당선인으로 선출됐다.
하지만 대한체육회는 최 대표의 과거 '맷값 폭행'을 이유로 협회장 인준 불가를 통보했다.
대한체육회는 "스포츠 인권 개선에 대한 체육인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하여 체육회 회원종목단체 임원의 철저한 윤리의식과 높은 도덕성, 청렴함 등 자격 요건이 중요시되어야 하므로 당선인의 과거 폭행 사건은 임원으로서의 자질에 대한 결격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한다"며 인준 불가 사유를 설명했다.
최 대표는 이에 불복해 대한체육회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 상태다. 최 대표의 대한아이스하키 회장 지위 확인을 청구하는 가처분신청은 기각됐고 현재 본안 소송 중으로 다음달 10일 최종 판결이 내려질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한체육회는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1년 이상 회장 궐위 상태인 점 ▲최철원 당선인의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지위확인 등 가처분 신청 기각 ▲즉시항고에 최종 기각 판결 등에 따라, 조속히 협회 정상화를 이루어 단체 운영 및 국가대표 등 선수 지원에 공백이 지속되지 않도록 신임 회장 선출 계획을 수립할 것을 동 협회에 요구했다.
최 대표는 지난 2010년 화물노동자를 폭행한 뒤 '맷값' 명목으로 2000만원을 건네 사회적 공분을 샀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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