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밤의 쿠드롱이 딱 그랬다. 길 없는 길도 만들어 치고 치는 족족 들어가는 신들린 샷으로 조재호를 4-1로 꺾고 ‘NH농협카드 PBA챔피언십’ 우승을차지했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이고 PBA 통산 네 번째 우승이다.
쿠드롱이 우승까지 걸린 이닝은 조재호에게 진 3세트까지 포함해도20이닝이었다.
1세트는 8연타 등 공타 없는 4이닝공격으로 15:6 승을 거두었다.
2세트는 더 빨랐다. 공타 없이 3이닝만에15:3으로 이겼다.
4세트는 1이닝 8연타, 2이닝 7연타였다. 조재호는딱 한번 공격에 1점만 올리고 물러났다. 2이닝 15:1이었다.
5세트는 처음으로 조금 길게 갔다. 엎치락 뒤치락도 했다. 그래봤자 7이닝이었고 15:12였다.
에버리지 3.550. 결승전 최고 기록이다. 쿠드롱도 인정했다. 4-0으로 끝낸 준결승전이 컨디션 80%라면 결승전은 100%였다고 했다. 조재호가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그런 날이었다.
두번째 결승전에서 또 준우승에 그친 조재호도 이긴 3세트를 5이닝만에 마무리했다. 8연타, 5연타등을 치며 15:1로 이겼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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