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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고수 돌풍. 강동궁, 서현민, 강민구, 오성욱 탈락. 조재호, 조건휘만 16강-농협PBA챔피언십

2022-01-03 00:54

강동궁, 서현민, 강민구, 오성욱 등 팀리그 강자들이 재야 고수들의 공세에 줄줄이 무너졌다.

16강행을 놓치 강자들. 왼쪽부터 강동궁, 강민구, 서현민, 오성욱(사진=PBA. 브릴리언트 빌리아드)
16강행을 놓치 강자들. 왼쪽부터 강동궁, 강민구, 서현민, 오성욱(사진=PBA. 브릴리언트 빌리아드)

조재호와 조건휘는 그 돌풍 속에서도 역전승, 16강에 진출했다.

강동궁은 시즌 1차 블루원 대회 우승자. 국내파 중 유일하게 2회 우승의 경력을 지닌 강력한 우승 후보.

그러나 2일 열린 ‘농협카드 PBA 챔피언십’32강전(고양 빛마루 방송센터)에서 이상용에게 2:3으로 패배, 16강행을 놓쳤다.

강동궁은 1세트를 15:8로 잡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평소대로라면 손쉽게 승리 할 수 있는 분위기 였다. 하지만 이상용이 정확한 샷으로 강하게 태클을 걸었다.

81년생으로 마흔을 막 넘긴 이상용은 95위. 강동궁의 상대로 약했지만 이 날은 달랐다. 어려운 공도 쉽게 풀며 강동궁을 쉼없이 압박했다.

강동궁이 1, 3세트, 이상용이 2, 4세트를 이겨 맞이한 5세트. 강동궁이 3이닝 4연타 등으로 8:4까지 앞서 나가 이변이 없을 듯 했다.

남은 점수는 3점. 그러나 강동궁이 2이닝 연속 공타를 날리며 마무리를 못하자 이상용이 8이닝에서 뱅크 샷으로 조금씩 따라 잡더니 7연타를 쏘아올려 그대로 경기를 끝내 버렸다. 11: 7 역전에 3-2 역전승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서현민은 박광열에게 당했다. 박광열은 50에 막 이른 베테랑. 이번 대회 랭킹 24위로 한 칼이 있는 고수.

서현민의 공이 묘하게 빗나가기도 했지만 박광열의 경기력이 더 뛰어났다.

1세트를 15:2로 이긴 박광열은 2세트도 5연타를 터뜨리며 15:8로 잡았다.

서현민은 3세트 3이닝에서 11연타를 쏘아 올려 처음으로 한 세트를 이겼다. 박광열은 졌지만 6이닝 5연타로 11점까지 추격했고 이 여세를 4세트로 이어 3-1로 승리했다.

박광열은 4세트에서 3연타-5연타-4연타-3연타를 이으면서 4이닝만에 15:3으로 이겼다.

1회 우승의 오성욱은 125위의 와일드 카드 남경훈에게 1-3으로 패퇴했다.


남경훈은 128강전에서 3차대 회 우승자 레펜스를 꺾었고 64강전에서 서성원을 물리친 후 32강전에서 오성욱까지 물리쳤다.

PBA 우승자 2명을 쓰러뜨렸다. 30대 후반으로 7연타를 터뜨리며 1세트를 15:11로 이긴 후 3세트를 15:10, 4세트를 15:7로 끝냈다.

우승은 없지만 최다 결승 진출자인 강민구는 파파콘스탄티누에게 0-3으로 완패했다.

조재호는 팀리그 경쟁자들이 재야 고수에게 당해 대거 탈락하는 속에서도 3-1로 승리, 가슴을 쓸어 내렸다.

주시윤은 기본적으로 샷이 좋았다. 79년생으로 랭킹은 27위지만 그 이상의 실력을 보였다.

주시윤은 1세트를 공타 없는 5이닝 연속 공격으로 가져 가 조재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2-5-5-2-1의 득점 퍼레이드였다.

1세트를 빼앗긴 조재호. 2세트도 주시윤의 7연타에 쩔쩔 매기도 했지만 8연타를 미리 터뜨리는 기본 실력을 발휘, 15:10으로 이겼다.

일단 기세를 탄 조재호는 그래도 주시윤의 끈질긴 추격에 애를 먹었지만 3세트 7연타, 4세트 7연타 폭죽 속에 모두 15:10으로 승리했다.

쿠드롱도 풀세트 접전을 치르는 고생 끝에 3-2로 승리했다. 정경섭이 끝까지 괴롭혔다.

이로써 16강전은 재야고수 9명을 포함한 국내 선수 11명과 외국인 선수 5명의 대결로 압축되었다.

16강 단골이었던 팀리그의 기존 강자 중엔 조재호와 조건휘 둘 만 살아 남았고 30대에서 50대 까지의 재야 고수들이 16강 풍경을 확 바꾸었다.

A조는 이종주-이병진, 박광열-팔라존, B조는 쿠드롱- 파파콘스탄티누, 임성균-남경훈, C조는 사파타-김경민, 위마즈-조재호. D조는 조건휘-박정근, 이상용-신남호가 각각 대결한다.

16강전 중 3경기가 재야고수 간의 맞대결이어서 최소 3명은 8강고지까지 오르게 된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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