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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유니버스'가 열린다...세계 뒤흔들 콘텐츠

2022-01-02 18:00

‘7 페이츠: 착호’ 콘셉트 포토 (사진제공=하이브)
‘7 페이츠: 착호’ 콘셉트 포토 (사진제공=하이브)
지난해 전 세계를 매료시킨 K엔터테인먼트가 다시금 세계를 뒤흔들 전망이다. 핵심은 ‘K유니버스’다. 슈퍼 IP를 활용한 드라마나 영화, 뮤지컬, 웹툰 제작 등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해부터 세계 진출 시동을 건 K웹툰과 K플랫폼은 K유니버스의 완성도를 높인다.

K유니버스는 K플랫폼과 디지털 기술로 확장한다. 위버스, 유니버스, 디어유 버블 등 K팝 플랫폼이 대표적이다. 플랫폼 사업은 단순히 팬들의 놀이 문화에서 그치지 않는다. 메타버스나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발전해 4차 산업으로 영역을 넓힌다. 하이브는 블록체인 업체 두나무와 손잡고 IP와 NFT가 결합한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가 지난해 제시한 ‘바운드리스’ 미래 비전은 K유니버스의 롤모델 격이다. 당시 하이브는 하나의 스토리가 지적재산(IP)이 되는 ‘오리지널 스토리’ 사업, 아티스트와 팬덤에 기반한 신작 게임과 콘텐츠 비즈니스 등을 제시했다.

기존에 아티스트가 음악이나 연기를 통해서만 팬들을 만났다면 향후 아티스트를 슈퍼IP 삼아 무한한 형식의 콘텐츠로 확장하는 것이다. 이달 15일,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네이버 웹툰 ‘7 페이츠: 착호’를 시작으로 멤버들이 직접 개발과정에 참여한 ‘방탄소년단 게임’, 멤버들의 성장사를 담은 드라마 ‘유스’ 등이 올해 공개된다.

한국 콘텐츠의 화수분 역할을 한 웹툰, 웹소설의 영상화 작업도 착착 진행 중이다. 이미 넷플릭스 ‘D.P’ ‘지옥’ ‘스위트 홈’ ‘좋아하면 울리는’ 등 다양한 IP가 드라마로 사랑받았다. 올해에도 ‘내과 박원장’(티빙), ‘지금 우리 학교는’· ‘안나라수마나라’(넷플릭스) 등의 작품이 OTT를 통해 공개된다.

양대 웹툰 라이벌인 네이버웹툰과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보다 많은 IP확보를 위해 북미시장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웹툰 타파스미디어와 웹소설 래디쉬를 인수한데 이어 12월 북미 웹소설 플랫폼 우시아월드를 450억 원에 인수했다.

JYP엔터테인먼트도 초고화질 디지털 콘텐츠 제작 기업에 50억 원을 투자하고 메타버스를 비롯한 신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큐브 엔터테인먼트, FNC엔터테인먼트 등 유수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등도 NFT 사업진출을 선언했다. 지상파 방송사 중에서는 MBC가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알래스카편의 ‘무야호’ 클립을 NFT로 판매해 디지털 사업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네이버도 지난해 6600억원을 들여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했고 전세계 최대 슈퍼IP를 보유한 미국 만화 출판사 DC코믹스, 마블코믹스와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김민경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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