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은은 25일 열린 '에버콜라겐 L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백민주를 2-1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1-1에서 시작된 제 3세트. 9점 승부였으나 17이닝까지 이어졌다. 1, 2세트를 합한 것 보다 길었다.
1점이 바로 4강 가는 길이라 긴장한 탓인지 둘 모두 좀처럼 점수를 못 내고 헤맸다.
백민주는 첫 3이닝 공타 후 4이닝에서 첫 점수를 올렸다. 그리고 다시 6이닝 동안 헛 손질 했다.
10 이닝 1점 이었다. 4이닝 연속 연타로 9점을 획득, 2세트를 7이닝만에 11:5로 이기며 1-1을 만들 때와는 사뭇 달랐다.
강지은도 첫 3이닝을 득점 없이 넘겼다. 4이닝 첫 득점 후 단타를 세 번 이어 쳐 10 이닝 4:1까지 앞섰다.
강지은 역시 1세트를 5이닝만에 끝낼 때와는 완전히 달랐다. 1이닝 5연타로 8강전을 연 강지은은 5이닝 4연타로 1세트를 11:5로 마감했다.
리드하고 있었지만 3점차는 큰 의미가 없었다. 어차피 한 방 싸움이었다. 백민주가 13이닝 3연타 등으로 기어코 6:6으로 쫓아왔다.
11이닝 2점을 쏜 후 4연속 공타를 날렸던 강지은이 16이닝에 추가점을 올렸다. 남은 건 2점이고 두 공이 선 건 코너 쪽 나란히 였다.
만만한 쓰리 뱅크 샷 기회. 하지만 벽을 세번 치고 들어간 강지은의 공이 바로 맞지 않고 공 맞고 벽을 맞으면서 아슬아슬하게 빠져 나갔다.
반전이 가능한 상황. 백민주가 넣어치기 원 뱅크 샷을 쏘았다. 너무 앏게 걸려 무득점, 4강을 날렸다.
다시 잡은 마무리 기회를 강지은이 놓치지 않았다. 2연타, 9:6이었다.
강지은은 김가영-스롱 승자와 결승행을 다투게 된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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