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르크 성 공 1개가 김갑선을 준결승으로 끌어 올렸다.
2세트 14이닝. 5-9로 지고 있던 김갑선이 연타를 쏘았다. 다음 공은 뒤돌리기. 얇게 맞으면서 빠져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쫑이 나면서 2cm 정도를 밀어 준 덕분에 8점째를 올렸다.
그리고 쫑이 난 공 두개가 코너쪽으로 모였다. 비교적 쉬운 쓰리 뱅크 샷이었다. 몇 차례 뱅크 샷을 시도하며 확실하게 감을 잡은 김갑선이 정확하게 내 공을 집어넣었다.
10: 9였다. 1세트를 11:8로 이긴 터여서 1점만 더 넣으면 4강이었다.
그러나 두 번이나 조금씩 빗나가면서 매치 포인트를 작성하지 못했다.
김예은이 다시 뒤집을 기회였다. 하지만 조금씩 두껍거나 얇게 맞으면서 계속 빠졌다. 출발은 1mm 차이라도 결과는 실패와 성공의 정반대 길. 김예은이 연속 공타를 날렸다.
느낌 상 이미 승리를 확인한 김갑선. 16이닝에서 앞돌리기 대회전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김갑선은 1세트 5-5에서 뱅크 샷을 터뜨리는 등 조금씩 앞서 나가다 11이닝에서 세트 포인트를 만들어내며 11:8로 이겼다.
김갑선은 2019년 파나소닉 오픈 우승자. 이후 뜸해 존재감이 없어지다 싶이 했다.
김갑선은 오수정-임경진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임경진은 이미래를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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