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레나가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V리그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득점한 뒤, KGC인삼공사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122422023201651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인삼공사는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1(28-26 31-29 17-25 25-21)로 꺾었다.
성탄 전야를 맞아 붉은 망토를 입고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한 4위 인삼공사는 승점 33(11승 6패)으로 한 경기를 더 치른 3위 GS칼텍스(승점 34·11승 7패)와의 격차를 좁혔다.
염혜선이 손가락 수술을 받아, 갑작스럽게 인삼공사의 주전 세터 역할을 하는 하효림은 이날도 여러 차례 흔들렸다.
그러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33점·등록명 옐레나)와 이소영(14점)이 흔들리는 토스도 재치 있게 득점으로 연결하며 하효림의 기를 살렸다.
모마(26점·공격성공률 37.5%)를 묶는 전략도 통했다.
이날 인삼공사에서는 센터 한송이와 박은진은 물론이고 옐레나, 고의정, 이소영, 원포인트 블로커 정호영이 한 차례 이상 모마를 상대로 블로킹 득점을 했다.
모마는 26득점을 추가해 총 449점으로 캐서린 벨(432점·흥국생명)을 제치고 여자부 득점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고비 때마다 인삼공사의 블로킹 벽에 막혀 이날은 웃지 못했다.
인삼공사는 블로킹 득점에서 GS칼텍스에 16-10으로 앞섰다.
1세트 14-20으로 끌려가던 인삼공사는 박은진의 이동 공격과 상대 최은지와 모마의 공격 범실, 이소영의 퀵 오픈으로 격차를 좁혔다.
이소영은 18-20에서 자신의 등 뒤로 날아오는 하효림의 '빗나간 토스'를 허리를 크게 꺾으며 연타 공격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이어진 랠리에서는 하효림과 이소영이 정확하게 호흡을 맞춰 퀵 오픈을 성공해 20-20 동점을 만들었다.
GS칼텍스는 모마의 후위 공격으로 반격을 시도했으나, 모마의 공격은 박은진의 벽에 막혔다.
14-20에서 내리 7점을 따낸 인삼공사는 1세트를 듀스로 끌고 갔다.
양 팀 외국인 선수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진 1세트 듀스에서 옐레나가 완승을 거뒀다.
옐레나는 25-26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해 동점을 만들더니, 모마의 오픈 공격과 퀵 오픈을 연거푸 블로킹하며 1세트를 끝냈다.
2세트에서도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고, 마지막에 인삼공사가 웃었다.
23-24의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옐레나는 후위 공격에 성공해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모마는 24-24에서 블로킹 벽을 지나치게 의식하다가 공격 범실을 했다.
이후 인삼공사가 한 걸음 앞서면 GS칼텍스가 추격하는 구도가 이어졌다.
30점을 넘어선 직후, 이 구도가 깨졌다.
옐레나가 29-29에서 후위 공격에 성공했고, 30-29에서는 고의정의 스파이크 서브가 엔드라인 앞에 꽂혔다.
GS칼텍스는 한수지와 문지윤의 활약으로 3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숨을 고른 인삼공사가 4세트에서 경기를 끝내며 승점 3을 챙겼다.
GS칼텍스는 12-13에서 모마가 서브 범실과 공격 범실을 연거푸 해 12-15로 밀렸고, 이때 생긴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인삼공사는 옐레나(33점)와 이소영(14점), 박은진(12점), 고의정(10점)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남자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을 상대로 시즌 첫 승리를 거두며 정규시즌 전반기를 1위로 마쳤다.
대한항공은 홈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3-1(22-25 25-15 25-14 25-18)로 승리했다.
1·2라운드에서 한국전력에 경기를 모두 내줬던 대한항공은 '돌아온 에이스' 정지석(18득점)을 앞세워 설욕에 성공, 승점 33으로 2위 KB손해보험(승점 30)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렸다.
2위 KB손해보험이 28일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을 얻어 동률이 되더라도, 대한항공(11승)은 KB손해보험(10승)에 승수에서 앞서 1위로 정규시즌 전반기를 마치게 됐다.
◇ 24일 전적
△ 남자부(인천 계양체육관)
대한항공(11승 7패) 22 25 25 25 - 3
한국전력(10승 7패) 25 15 14 18 - 1
△ 여자부(대전 충무체육관)
KGC인삼공사(11승 6패) 28 31 17 25 - 3
GS칼텍스(11승 7패) 26 29 25 21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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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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