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밴텀급 챔피언 가브란트는 12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269'에서 플라이급 데뷔 전을 가졌다. 최근 밴텀급 4경기에서 1승 3패로 극히 부진하자 한 체급 내려 2체급 챔피언에 도전하기로 한 것이었다.
상대는 플라이급 6위인 카이 카라 프랑스. 대단한 선수는 아니었다. 한 체급 내린 가브란트가 첫 먹이로 노려 볼 만한 파이터였다.
하지만 힘도 한 번 제대로 못쓰고 1회 3분 21초에 TKO 패했다. 플라이급에서도 갈 길이 만만찮음을 보여준 충격적인 피니시 패였다.
가브란트는 챔피언 출신 다운 공격을 통 하지 못했다. 처음 옥타곤에 올랐을 때의 컨디션은 괜찮아 보였으나 문제는 역시 감량이었다.
지나치게 몸무게를 많이 빼면 공격 할 힘도 떨어지지만 맷집 또한 약해진다.
가브란트는 프랑스의 좌우 주먹에 처음 나가 떨어질 때만 해도 클린치 등 그라운드 싸움으로 전환시키며 위기를 모면했다.
그러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1분여 후 다시 프랑스의 라이트가 터지자 그대로 무너지고 말았다. 넉 아웃 수준이었다. 수비력이나 저항력을 잃은 상태였다.
가브란트의 넉아웃 상태가 확인되자 주심이 바로 경기를 스톱했다.
가브란트는 TKO 주먹이 아니더라도 유효타에서도 확실하게 졌다. 9-23 이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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