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강에 올랐던 6명 중 유일하게8강에 올랐던 이충복(사진)이 10일 이집트 3쿠션 세계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터키의 강호 무란나시 초클루에게 46:50으로 져 4강 진출을 놓쳤다.

당구는 어차피 한 큐 싸움이다. 실력이 엇비슷할 경우 더욱 그렇다. 이충복이 그 한 큐가 터지지않아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초반은 초클루의 분위기였다. 11연타를 쏜 초클루가 20:7까지 앞서는 등 경기를 리드해 나갔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이충복이 6연타, 8연타를 쏘면서 추격했고 21이닝에 기어코 추월했다. 38:37이었다. 이충복은 22이닝 연타로 40:37, 3점차 까지 거리를 넓혔다.
이제 끝내기 싸움. 결정적 한 방이 중요했다.
초클루가 먼저 장타를 터뜨렸다. 10연타였다. 47점으로 3점남았다. 41점에 묶여있던 이충복이 26이닝에서 반격했다.
5연타를 쏘았다. 6점째도 가능했다. 그러나 딱 한끝발이 모자랐다. 내공이 목적구 바로 앞에서 서 버렸다. 46:47이었다.
다음 기회가 있을까. 없었다. 초클루가 돌아선 26이닝말에서 대회전 뱅크 샷을 성공시키며 남은 3점을 다 채워버렸다.
초클루는 마르코 자네티와 결승행을 다툰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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