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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가 된 전 감독이 '올해의 감독' 후보?

2021-11-10 04:00

마이크 실트 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
마이크 실트 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했음에도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에 선정되지 못했다. 마이매이 말린스의 돈 매팅리 감독에게 그 영광이 돌아갔다.

브라이언 스니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감독도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지만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 최종 후보에도 들지 못했다.

그런데 재미있는 일이 일어났다.

얼마 전 구단 사장과의 불화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직에서 경질된 마이크 실트가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 최종 후보에 올랐다.

백수가 된 전 감독이 ‘올해의 감독’에 선정될 수도 있게 된 것이다.

실트 전 감독은 지난 9월 17연승을 거두며 MLB 역사상 가장 놀라운 시즌 후반 기록 중 하나를 기록했다.

71승 69패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3.5경기 뒤졌으나 이후 17연승으로 샌디에이고를 제치고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티켓을 거머쥐었다.

실트 전 감독은 지난 2019년에도 91승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에 선정된 바 있다.

실트 전 감독은 최근 샌디에이고 감독직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실트 전 감독과 함께 밀워키 브루어스의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과 샌프랜시스코 자이언츠의 게이브 캐플러 감독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카운셀 감독은 지난 4년 동안 세 번째로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이전 두 사례(2018년 및 2019년) 모두 2위에 머물렀다.

카운셀 감독은 밀워키를 2021시즌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과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캐플러 감독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을 해냈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꿈도 꾸지 못할 것이라는 MLB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샌프랜시스코를 LA 다저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107승)으로 이끌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상’의 경우 더스티 베이커 휴스턴 애스트로스 감독, 케빈 캐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 스캇 서비스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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