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챈들러도 만만치않다. 최강의 폭발적 파이터다. 불속에 뛰어 드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둘 중 하나는 기절할 것’이라며 정면 충돌을 예고 했다.
7일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게이치와 챈들러의 라이트급 경기는 우스만-코빙턴이 웰터급 타이틀전을 벌이는 UFC 268의 코메인 카드다. 그러나 팬들이 좋아하는 경기라고 해서 ‘피플스 메인이벤트’로 불린다.
둘의 싸움은 둘 다 타이틀 전 패배 후 첫 경기다. 게이치는 지난 해 하빕에게 도전했다가 2회에 무너졌다. 챔피언 하빕의 마지막 경기 희생양이었다.
그 패전 후 1년여간 옥타곤에 오르지 않았다.
챈들러는 지난 5월 올리베이라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패했다. 2회 TKO패였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시합이다. 이기면 다시 한번 타이틀전에 나설 수 있다.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치르는 올리베이라-포이리에의 승자와 붙게 된다.
게이치가 일단 탑독이다. -180이다. 챈들러는 +155다. 차이가 아주 크지는 않다. 수치상 반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전적이나 기량으로 보면 게이치의 승산이 높다.
17전승 속에 UFC에 뛰어 든 게이치는 22승중 20번을 피니시 했다. 19KO에 1서브다. 패전은 3패로 모두 질만한 선수에게 졌다.
그에게 패전의 아픔을 안긴 선수는 한창 때의 에디 알바레즈, 더스틴 포이리에 그리고 하빕 이다.
챈들러는 ‘벨라토르의 황제’. 벨라토르 3회 우승자로 화이트 회장의 비호속에 UFC에 입성했다. 지난 해 1월 댄 후커를 1회 무너뜨리며 2번째 경기에서 타이틀 샷을 받았다.
지난 해 5월 하빕이 놓고 간 왕좌를 놓고 올리베이라와 붙었으나 2회 역전 TKO패, 1차 정상 도전에 실패했다. 2회 아웃이었지만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친 덕에 다시 한번 정상으로 갈 수 있는 경기를 받았다.
둘의 싸움은 매우 치열할 듯 하다. 둘 모두 숨 쉴틈 없이 몰아치는 스타일이다.
“우린 둘 다 파워 펀치를 던진다. 팬들이 늘 보고 싶어하던 대결이 될 것이다.” 챈들러의 말이다.
"챈들러는 빠르고 폭발적이다. 하지만 결국 내가 원하는 대로 밀려 다니다가 쓰러지게 될 것이다.“ 게이치의 장담이다.
게이치의 뛰어 난 레그 킥을 챈들러가 어떻게 녹이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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