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원의 강민구는 30일 벌어진 ‘웰컴저축은행 PBA챔피언십’ 4라운드 2일째 웰뱅 피닉스와의 경기(고양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1세트 남자 복식에 이어 6세트 남자 단식에서도 승리했다.
강민구가 3라운드까지 웰뱅전에 출전한 것은 모두 3번이었으나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1라운드 6세트는 한지승에게 8:11, 2라운드 4세트 혼복(스롱)은 위마즈-차유람에게 6:15, 5세트 단식은 서현민에게 13:15로 각각 패했다.
3라운드는 팀이 일찌감치 패하는 바람에 출전조차 못했다. 6세트 남단식에 나갈 계획이었지만 5세트에에서 1:4로 져 경기가 끝나버렸다.
30일은 그래서 강민구와 블루원에게 의미 있는 날이었다.
강민구가 웰뱅을 상대로 2승을 거두었고 그 2승 덕분에 3~5세트를 내줘 패색 짙은 상황에서도 지지 않고 3-3으로 비겼다.
강민구는 1세트 남자복식을 엄상필과 함께 했다. 웰뱅은 최강 쿠드롱과 얄밉게 잘 치는 젊은 한지승이었다. 한번도 못이긴 팀이었으나 둘은 호흡을 척척 맞춰 15:11로 이겼다.
강민구의 웰뱅전 첫 승리였다. 하지만 단식을 이겨야 진짜 웰뱅 포비아를 극복하는 것. 2-3으로 밀리는 상황이고 상대가 위마즈여서 쉽지 않았다.
초반 1, 2이닝을 공타로 그냥 보내 묘한 기운이 감돌았으나 3이닝에서 7연타를 폭발시키며 확실하게 기선을 잡았다. 그리고 바로 뒤 4이닝에서 4연타를 몰아쳐 그대로 게임을 끝냈다.
강민구의 단복식 2승 터전 위에서 블루원은 올 시즌 웰뱅전 3연패를 마감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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