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1(일)

스포츠

"이거 실화야?" 제임스,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반응에 어이없다는 표정

2021-10-27 12:53

SI가 제임스의 발언에 대한 황 감독의 반응을 전했다. [SI 트워터 캡처]
SI가 제임스의 발언에 대한 황 감독의 반응을 전했다. [SI 트워터 캡처]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르브론 제임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었다. 기자회견이 끝나자 제임스는 다음 기자회견을 하려는 앤서니 제임스에게 자리를 비켜주기 위해 일어났다. 이때 데이비스가 제임스에게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봤냐고 물었다. 이에 제임스는 "그래, 다 봤어"라고 했다. 이에 데이비스가 "다 봤다고?"고 재차 물었다. 그러자 제임스는 "다 봤다니까. 하지만, 결말은 마음에 들지 않았어. 그들이 시즌2를 시작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비행기를 타고 딸을 만나러 갔어야 했어"라고 했다.

이것이 제임스와 데이비스가 나눈 대화의 전부였다. 기자의 질문에 답한 것도 아니었다. 둘 만의 잡담이었다.

그런데 제임스가 한 "결말은 마음에 안들었다"는 말이 '오징어 게임'을 만든 황동혁 감독의 신경을 건드렸다.

황 감독은 최근 '더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제임스의 '결말 운운'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그게 내 결말이다. 제임스가 자신을 만족시키는 결말이 있다면, 자신만의 속편을 만들지도 모르겠다. 확인해보고 '결말 빼고 다 마음에 들었다"는 메세지를 보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질문하는 기자에게 "스페이스잼2 봤나?"라며 키득거린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잼2는 제임스가 출연한 영화로 제작비에 비해 흥행도 별로였는 데다 내용도 좋지 않았다는 평을 받았다.

황 감독은 비아냥댄 것이다.

이 같은 황 감독의 다소 민감한 반응에 제임스는 어이없다는 듯 자신의 트위터에 "이거 실화야? 아니겠지"라는 글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웃는 이모티콘을 여러 개 달았다.

미국 일부 팬은 "제임스의 말이 와전됐다"고 주장했다. 누군가 제임스의 말을 황 감독에게 잘못 전달했다는 것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