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다저스의 '참사' 부른 로버츠 감독의 변칙 투수 운용...WS 진출 실패에 선수들만 줄줄이 부상

2021-10-24 12:56

데이브 로버츠 감독
데이브 로버츠 감독
너무 꾀를 부리다가 손해를 본다는 뜻의 '자승자박'이라는 말이 있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그런 케이스다.

그는 포스트시즌만 되면 무슨 마법에라도 걸린 사람처럼 변칙 투수 운용을 해왔다.

지난 시즌은 60경기로 치러져 투수들의 어깨가 상대적으로 좋았다.

가을 야구에서 부진했던 클레이튼 커쇼도 펄펄 날았다.

그러나 162경기로 치러진 올 시즌에는 또 통하지 않았다.

선발 투수들을 급하다며 구원 투수로 마운드에 올리는가 하면, 3일밖에 쉬지 않은 선발 투수를 내세웠다가 망신을 샀다.

로버츠 감독의 변칙술로 맥스 슈어저와 훌리오 유리아스, 조 켈리, 워커 불러 등 투수들이 희생이 됐다.

일부 로버츠 감독의 안티 팬들은 수년 전부터 '로버츠 퇴출'을 위한 온라인 서명을 받고 있다.

지난해 다저스가 우승하는 바람에 활동이 뜸해졌으나 이번의 월드시리즈(WS) 진출 실패로 다시 활발한 서명 운동이 펼처질 것으로 보인다.

LA 타임즈 등 지역 언론 매체들의 비판은 기본이다.

그렇다고 다저스가 로버츠 감독을 당장 경질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이 신앙이 돼버린 투수 변칙 운용 방식을 앞으로도계속 고집한다면, 다저스의 WS 우승은 요원해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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