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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버츠'인가, '돌버츠'인가...다저스 로버츠 감독의 선발 투수 구원 등판 논란 '갑론을박'

2021-10-19 11:58

데이브 로버츠 감독
데이브 로버츠 감독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에게는 좀처럼 뿌리치지 못
하는 유혹이 하나 있다.

선뱔 투수의 구원 등판이 그것이다.

훌륭한 불펜진이 있는 데도 그는 항상 선발 투수를 언제 투입한것인가만 고민한다.

이 때문에 희생된 투수가 적지 않다.


클레이튼 커쇼가 대표적이다.

로버츠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커쇼를 선발과 구원 투수로 번갈아 가며 기용했다.

때로는 성공할 때도 있었지만, 실패한 적도 적지 않았다.


그때마다 그의 용병술은 도마 위에 올랐다.

그의 끈질긴 고집은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사실상 신앙이 됐다.

이제는 자신도 어찌 할 수 없는 지경이 됐다.

그의 변칙적인 투수 운용은 올 포스트시즌에서도 어김없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선발 투수 맥스 슈어저를 마무리 투수로 기용해 성공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는 '갓버츠'가 되는가 했다.

신이 난 로버츠 감독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럴리그 챔피언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를 구원 등판시켰다.

그러나 이번에는 대실패였다. '돌버츠'가 됐다.

유리아스는 4차전 선발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2차전 등판으로 5차전에 나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유리아스 등판에 비판적인 여론이 형성되자 로버츠 감독은 유리아스를 두둔하며 자신의 결정이 옳았음을 강변했다.

다저스 투수진은 로버츠 감독의 변화무쌍한 발상으로 혼란스럽다.

그가 애틀랜타와의 3차전에서는 또 어떤 변칙 투수 운용을 할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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