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대니얼스 단장은 최근 시즌 고별 기자회견에서 '시장 달러'를 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오프시즌 이적 시장에서 추신수, 다르빗슈 유와 비슷한 계약 조건으로 거물 FA(자유계약)들을 영입하겠다는 것이다.
대니엘스 단장은 "구단주가 최근 시장 달러를 지불할 수 있는 재정적인 지윈을 약속했다"며 "우리는 톱 선수들을 데려오기 위해 시장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우리는 그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거물 FA를 영입할 '실탄'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텍사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추신수 등 베테랑 선수들과 재계약을 포기하거나 트레이드를 통해 모두 정리했다. 온통 유망주들로만 팀을 구성했다. 이른바 '리빌딩 모드'에 돌입했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보다 참담했다. 고작 60승을 올리는데 그쳤다.
특히 48년 만에 세자릿수(102) 패배를 기록, 충격을 줬다.
빅마켓 중 하나로 꼽히는 텍사스로서는 치욕적이 성적이었다.
결국 기조를 바꿔 이기는 팀을 만들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월드시리즈가 끝나면, 카를로스 코레아,코리 시거, 하비에르 바에스, 트레버 스토리, 크리스 브라이언트, 마이클 콘포르토, 마커스 세미엔을 비롯해 클레이튼 커쇼, 맥스 슈어저, 노아 신더가드, 마커스 스트로맨, 케빈 가우스만(이상 투수) 등이 자유계약 시장에 나온다.
커쇼는 텍사스 출신으로 가족이 달라스 지역에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언론 매체는 커쇼의 텍사스 입단을 점치고 있기도 하다.
텍사스는 한번 쓰기 시작하면 무섭게 투자하는 '큰손'이다.
과연 이들 중 누구를 영입할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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