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는 7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 단판 승부 와일드카드 경기를 갖게 된다.
이날 경기서 이기면 5전 3선승제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하고 퍄하면 그대로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따라서 이날 경기에 양 팀은 전력투구를 해야 한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미 아담 웨인라이트를 선발 투수로 내세우기로 했고, 다저스는 맥스 슈어저를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린다.
이들의 실력으로 볼 볼 때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된다.
포스트시즌부터는 팀 로스터가 28명에서 원래의 26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보통 와일드카드 경기에서는 투수 11명, 야수 15명으로 구성한다.
28명 로스터일 때 세인트루이스의 투수는 모두 15명이었다.
이 중 4명이 제외되는 셈이다.
한 경기만 치르기 때문에 많은 선발 투수 요원이 필요하지 않다.
와일드카드 경기를 2일 앞두고 각 매체들은 세인트루이스의 로스터를 예상하고 있는데, 일부 매체가 김광현을 배제했다.
세인트루이스 팬 사이트 중 하나인 ‘비바델버르도’는 잭 플래허티가 김광현을 대신할 수 있다며 김광현을 예상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이 사이트는 “김광현은 (불펜으로) 거의 활용되지 않았고, 3이닝 이상 필요하면 허드슨이면 충분하고, 다른 구원투수들도 2이닝을 던질 수 있다”며 “구단은 필요하다
면 1~2이닝을 던지는 데 플래허티를 더 신뢰한다”고 주장했다.
김광현은 지난 3일 시카고 컵스전에 구원 투수로 등판,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바 있다.
이와는 달리 또 다른 팬 사이트인 ‘레드버드랜츠’는 김광현을 예상 로스터에 포함시켰다.
이 매체는 “가르시아, 레예스, 카브레라, 휘틀리가 앵커이며 각각 셧다운 이닝을 던질 수 있다. 맥팔랜드는 땅볼 더블플레이 마법사이다. 허드슨과 김광현은 2이닝 이상을 던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김광현이 불펜 투수로 강하게 시즌을 끝냈다”며 “세인트루이스가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할 경우 롱 릴리버 또는 스팟 스타터로 나설 수 있다”고 예
상했다.
김광현이 와일드카드 로스터에 빠질 경우, 세인트루이스가 다저스에 패하게 되면, 그의 가을 야구는 구경도 해보지 못한 채 끝날 수도 있다.
실트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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