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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셉템버' 세미엔, 토론토 재계약 제의에 “...” 9월 6경기서 6홈런, 시즌 38호

2021-09-08 22:23

마커스 세미엔이 홈런을 친 후 게레로 주니어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토론토 공식 트위터 영상 캡처]
마커스 세미엔이 홈런을 친 후 게레로 주니어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토론토 공식 트위터 영상 캡처]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지난 오프시즌 한국의 김하성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그러나,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계약하자 마커스 세미엔을 영입했다.

세미엔은 2013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메이저리그 8년 차 베테랑이다.

2015년부터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뛰었다. 빅리그 통산 2할5푼4리의 타율에 115홈런 380타점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타율 2할8푼5리 33홈런 92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아메리칸리그 MVP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유격수뿐만 아니라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선수다.

토론토는 그와 1년 1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리고 그에게 2루수를 맡겼다.


투자는 ‘대박’이었다.

올 시즌 7일 현재 0.270의 타율에 38홈런 88타점 OPS 0.886을 기록 중이다.

9월에 열린 6경기에서 3경기 연속 홈런을 포함해 6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그를 마커스 '셉템버(9월)' 세미엔으로 부르고 있는 이유다.

김하성과 계약 안 할 것이 ‘천만다행’이라는 일부 토론토 팬들도 있었다.

토론토가 그에게 다시 ‘추파’를 던지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이에 미국 매체 디 어슬레틱의 켄 로젤탈 기자는 “토론토가 이미 세미엔에게 재계약을 제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세미엔 측은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 시장에서 평가를 받아보겠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그를 잡으려면 최소 총액 2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토론토는 또 1년 800만 달러에 계약한 투수 로비 레이에게도 재계약을 제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는 올 시즌 11승 5패, 2.6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을 제치고 사실상 토론토의 에이스로 평가받고 있다.

레이 역시 이적 시장에서 재평가를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몸값도 최소한 총액 2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류현진에게 8000만 달러, 조지 스프링어에게 1억5천만 달러를 각각 투자했던 ‘짠돌이’ 구단 토론토가 과연 이 2명을 한꺼번에 거액을 투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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