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은 것은 다승왕 뿐이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7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전에서 1승을 추가하면서 시즌 13승을 기록, 종반으로 치딛고 있는 투수 다승 부문 경쟁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현제 아메리칸리그 다승 1위는 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로, 7일 현재 14승을 기록 중이다. 8일 토론토전 결과에 따라 승수가 올라가거나 제자리에 머물 수 있다.
류현진은 2위를 달리고 있다.
류현진은 앞으로 5차례 더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막판 뒤집기가 가능한 이유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입문 후 3차례 14승을 올렸다. 데뷔해였던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14승을 기록했다.
이후 2019년 다시 한 번 14승을 올렸다. 이때는 메이저리그 ERA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2승만 추가해도 자신의 시즌 최다승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되는 셈이다.
다만, 한국인 투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기록을 갖고 있는 박찬호는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는 LA 다저스 시절이었던 2000년 18승을 올렸다.
이 기록은 20년 넘게 깨지지 않고 있다.
산술적으로 류현진은 남은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18승으로 박찬호의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승리 투수가 되기 위해서는 투수 본인도 잘 던져야 하지만, 팀 타선이 어느 정도 도움을 줘야 한다.
토론토 타자들이 앞으로 류현진에게 얼마만큼 도움을 줄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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