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191에서 모데스타스 부카우스카스가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의 오블리크 킥 한방에 골절상을 입고 그대로 주저앉아 버렸다. 주심 허브 딘은 부카우스카스가 고통스럽게 쓰러지는 것을 보고 즉시 팔을 흔들며 경기를 중단시켰다.
라운트리는 2회 중반 부카우스카스의 앞다리를 내리 찍듯 차는 소위 오블리크 킥을 날렸다. 구부리고 있는 상태의 다리를 위에서 밟는 것과 비슷한 킥으로 부카우스카스는 맥없이 쓰러지고 말았다.
라운트리의 2회 2분 31초 TKO승 이었으나 그가 시전한 킥이 너무 위험하다며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웰터급 파이터인 맥 그리핀은 “기술적으로 합법이지만 거리 싸움에서나 써 먹는 기술이다. 금지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라이트급의 미하엘 존슨, 피첼과 라이트 헤비급의 자마할 힐, 그리고 베랄 무하마드 역시 금지를 주장했다. 그들은 “그 기술이 제대로 걸리면 너무 치명적이다. 단순한 부상을 넘어 선수생명이 끝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라운트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가 잽을 던지려고 몸의 무게 중심을 앞에 두었을 때 앞 다리가 바닥에 붙어 있다는 것을 알고 그 킥을 날렸다.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주기도 하지만 위험하다. 그가 빨리 회복,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부카우스카스는 무릅 전,후방 인대가 모두 찢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상 정도에 대해선 이야기 하지 않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 준 모든 분들게 감사한다’고만 적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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