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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와우 와우!" 토론토, 오클랜드에 만화같은 대역전승...세미엔 9회 끝내기 3점포, 구리엘은 시즌 3번째 만루포

2021-09-04 12:51

세미엔이 끝내기 3점포를 터뜨린 후 동료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세미엔이 끝내기 3점포를 터뜨린 후 동료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만화 같은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토론토는 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6점 차 뒤지다 11-10으로 역전승했다.

이날 토론토는 8회 초까지 2-8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8회 말 대반격에 나섰다.

2사 2루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우전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만회한 후 보 비셋의 몸에 맞는 공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알레한드로 커크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더 얻어 4-8로 추격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로우르데스 구리엘 주니어는 상대 우완 유스메이로 페티트의 시속 135㎞ 커터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만루포를 터뜨렸다. 자신의 시즌 3번 째 만루 홈런포였다.

그러나 오클랜드는 9회 초 2사 1루에서 터진 마크 칸하의 좌월 투런포로 10-8로 도망갔다.

토론토도 물러서지 않았다.

9회 말 정규 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브레이빅 발레라의 좌전 안타와 조지 스프링어의 좌익수 쪽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한 방이면 역전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그런데 그것이 정말로 그렇게 됐다.

타석에 들어선 이날의 히어로 마커스 세미언은 오클랜드 투수 세르히오 로모의 시속 136㎞ 싱커를 그대로 잡아당겨 죄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끝내기 3점 홈런을 작렬했다.

토론토 팬들은 열광했다.

"내가 방금 무엇을 봤지?"

토론토의 잠 못 이루는 밤이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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