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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의 ‘횡재’ 오타니, 올 시즌 660억원 가치 활약, 연봉 대비 약 20배...류현진은 연봉 2000만 달러에 아직 못 미쳐

2021-09-04 04:59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 쇼헤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활약상은 도대체 어느 정도 될까?

3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오타니는 타율 0.260, 홈런 42개, 타점 90개, OPS(출루율+장타율) 0.978이다.

투수로는 8승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미국의 야구 통계업체인 팬그래프스의 자료에 따르면, 오타니는 3일 현재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는 7.1이다.


타자로는 4.7이고, 투수로는 2.4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타자의 경우 약 3750만 달러 가치가 된다는 게 팬그래프스의 분석이다.

투수의 경우는 1950만 달러다.


합계 오타니는 5700만 달러(약 660억 원) 가치의 활약을 했다.

오타니의 올 시즌 연봉은 300만 달러(약 35억 원)이다. 연봉보다 20배나 더 가치있는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아직 정규시즌이 남아 있기 때문에 오타니의 WAR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에인절스로서는 ‘황재’한 셈이다.

오타니는 내년 550만 달러의 연봉을 받게 돼 있다.

2023년이 지나면 연봉조정 신청 1년차 자격이 주어진다.

오타니가 앞으로도 올해와 같은 활약을 할지는 미지수이지만, 현재로서는 그의 몸값이 에인절스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한편,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아직까지는 연봉(2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그래프스에 따르면, 류현진의 3일 현재 WAR는 2.2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750만 달러이다.

아직 5~6차례 등판을 남기고 있어 2000만 달러의 WAR인 2.5를 달성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타격 부진으로 0.5의 WAR에 그치고 있다. 달러 가치로는 410만 달러에 달한다.

김하성의 올 시즌 연봉은 700만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김하성은 연봉에 비해 몸값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잦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1.4의 WAR을 기록 중이다. 1120만 달러 가치의 활약을 하고 있다는 게 팬그래프스의 계산이다.

김광현의 올 시즌 연봉은 400만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연봉에 비해 약 3배나 높은 활약을 해내고 있는 셈이다.

역시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는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의 WAR은 1.1이다. 850만 달러 가치의 활약을 했다.

최지만의 올 시즌 연봉은 245만 달러다. 연봉보다 3배 이상 높은 활약을 했다.

다소 논란은 있으나 WAR은 선수들의 연봉 책정에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WAR 1당 약 800만 달러로 책정하는 것이 보통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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