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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토요는 빅리그 감독 아냐” 토론트 팬들, 몬토요 감독 경기 운영 방식에 뿔났다...“불펜 관리 실패, 대타 기용 실패. 내년 감독 바꿔야”

2021-08-25 04:51

찰리 몬토요 감독
찰리 몬토요 감독

찰리 몬토요 감독의 경기 운영 방식에 에 토론토 블루제이스 팬들이 화가 단단히 났다.

토론토 팬사이트인 제이스저널은 최근 ‘몬토요가 토론토 감독에 적합한가’라는 기사를 통해 감독 교체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사이트는 우선, 지난 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에 맷 슈메이커를 선발로 내세운 사실을 지적했다.

당시 토론토는 잘 던지고 있던 류현진 대신 슈메이커를 1차전 선발로 내세웠다가 1, 2차전 모두 패하고 말았다.


몬토요 감독은 “구단과 내리는 이 결정이 ‘창의적’”이라고 강변했다.

그러자 토론토 지역 매체인 토론토 선은 “창의적이 아니라 제정신이 아니다”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 매체는 몬토요 감독은 마크 샤피로와 로스 앳킨스와 함께 여론을 따르지 않고, 자기 논리대로 일하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제이스저널은 몬토요 감독의 선수 기용 문제를 다시 들먹인 것이다.

이 사이트는 또 몬토요 감독이 불펜 관리에 실패했으며, 압박이 심한 상황에서 선수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토론토의 불펜진은 시즌 초부터 지적돼온 사안이다.

선발진이 아무리 잘 던져도 ‘불쇼’ 때문에 경기를 망친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

제이스저널은 특히, 마무리 투수로 데려온 브래드 핸드가 시애틀에서 스트라이크 존을 찾지 못했다면 디트로이트와의 연장전에 그를 마운드에 내보내지 않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이트는 토론토의 상황이 앞으로 더 나아지기보다는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몬토요 감독은 지난 16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앞선 7회 말 1사 1, 3루 상황에서 류현진을 강판했다.

그러나 믿었던 구원 투수 트레버 리처즈가 상대 첫 타자 루이스 토런스에게 왼쪽 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류현진은 승리할 수 있었으나 되레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그러자 논란이 일었다. 일부 팬은 몬토요 감독이 류현진을 믿고 맡겼어야 했다고 주장한 반면, 당시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며 몬토요 감독을 두둔한 팬들도 있었다.

한편, 토론토 수뇌부는 몬토요 감독을 신뢰하고 있다.

그가 지난 시즌 가능성 ‘제로’의 팀을 와일드카드에 진출시킨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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