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바세비치는 마니아타임즈와 가진 이메일 인터뷰에서 “강정호는 피츠버그에 오래 있어서 잘 알고 있다”며 “강정호와 박효준은 매우 다른 타자”라고 말했다.
그는 “강정호는 순수한 파워를 갖고 피츠버그에 왔다. 그는 모든 구장에서 홈런을 칠 수 있다. 샌디에이고 구장에서 좌중간 홈런을 치는 경기를 취재했는데, 그곳에서 홈런을 치기는 매우 어렵다”며 강정호의 파워에 혀를 내둘렀다.
코바세비치는 “반면, 박효준은 이제 피츠버그에 온 지 한 달밖에 안 됐다. 그는 여전히 배우고 있는 중이다. 홈런을 치긴 했지만, 강정호의 파워를 가지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며 “다만, 박효준은 타율에서 강정호보다는 좀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바세비치 기자는 박효준이 피츠버그에서 첫 홈런을 치자 그의 타격 폼에 매료된 바 있다.
그는 “박효준은 상체를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어깨, 턱, 팔 등의 움직임이 전혀 없다. 심지어 방망이도 흔들지 않는다. 그는 단지 자신의 엉덩이를 움직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타격 순간 엉덩이의 회전력을 잘 이용한다는 것이다.
한편, 초반에서 맹타를 휘둘렀던 박효준은 최근 6경기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효준이 메이저리그 조정기에 들어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미국 오클라호마주)=장성훈 특파원]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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