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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스토리] ‘16세가 프로?’ 제일런 루이스, 미국 농구 사상 최연소 프로 선수 돼...OTE 리그와 100만 달러에 계약

2021-08-20 04:49

고교 중퇴 후 프로에 뛰어든 제일런 루이스. [제일런 루이스 트위터]
고교 중퇴 후 프로에 뛰어든 제일런 루이스. [제일런 루이스 트위터]
올해 고교 10학년(우리나라 고교 1학년)인 제일런 루이스(16)는 켄터키대를 비록, 듀크대, UCLA, 미시건대 등 미국 명문 농구 대학교의 스카웃 대상으로 각광받고 있었다.

ESPN으로부터 2023년 유망주 2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들 대학 팀은 그가 2023년 비숍 오다우드고교를 졸업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키 206cm에 몸무게 107kg인 루이스는 그러나 고교를 중퇴하고 프로에 뛰어들었다.

그는 최근 OTE(Overtime Elite) 리그와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디 애슬레틱).

미국 농구 사상 최연소 프로 선수가 된 것이다.

OTE는 재능 있는 전 세계 젊은 농구 선수들이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한 경로를 제공하는 신생 리그다. 일종의 농구 아카데미인 셈이다.

모회사는 스포츠 네트워크인 오버타임(Overtime)이다.

OTE와 계약한 선수들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2895평에 달하는 대규모 콤플렉스에서 농구와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

이 리그에 들어오는 고교 선수들은 최소한 연봉 10만 달러(약 1억2000만 원)가 보장된다.

미국프로농구(NBA) 등 전 세계 프로 농구 리그에 진출하지 못한다 해도 10만 달러에 달하는 교육비가 지급된다.


루이스는 고교를 중퇴하고 프로 선수가 되었기 때문에 다시 고교에서 농구를 할 수 없으며, 대학 농구팀에서도 뛰지 못한다. 이곳에서 기량을 닦은 후 곧바로 프로 리그에 진출하게 되는 것이다.

NBA 규칙에 따르면, 루이스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1년 후 또는 19세가 될 때까지 NBA에서 뛸 수 없다.

루이스는 고교를 졸업하지 않았기 때문에 19세가 돼야 NBA 드래프트에 나갈 수 있다.

즉, 2024년까지 그는 드래프트될 수 없다.

그러나 이 규칙은 변경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스는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 프로 리그에 진출할 수도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라멜로 볼이다. 그는 대학을 건너뛴 후 리투아니아와 호주 리그에서 뛴 후 2020 NBA 드래프트에서 샬롯 호니츠에 지명됐다.

NBA 규칙이 변경되지 않는 한 루이스 역시 볼의 길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루이스는 고교를 중퇴하고 OTE와 계약한 것에 대해 “110%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클라호마시티(미국 오클라호미주)=장성훈 특파원]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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