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와 아들 브로니 [제임스 SNS]](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819005233086844fed20d3049816221754.jpg&nmt=19)
아버지 제임스는 브로니의 재능을 발견하고 일찌감치 농구를 시키고 있다.
아버지의 농구 DNA를 물려받았는지 브로니의 기량은 일취월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16세 때의 아버지보다 지금의 브로니가 더 낫다는 평가를 하기도 한다.
제임스는 아들과 함께 경기를 하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한 바 있다.
브로니가 고교 졸업 후 막바로 NBA에 뛰어들 수만 있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제임스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아들 브로니에게 농구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문제는, 사람들이 자신을 부르거나 바라볼 때 하나의 인격체가 아닌 아버지의 ‘분신’으로 인식하고 있는 점이다.
호칭만 해도 그렇다.
사람들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그를 “르브론 주니어”라고 부른다.
한 유명 블러거이자 유튜버가 비디오게임 도중 그렇게 불렀다가 혼쭐이 났다. 브로니는 “다시는 나를 그렇게 부르지 말라”라고 경고했다.
브로니는 또 한 영상에서 “아빠가 누구냐”라는 질문에 “스테판 커리”라고 말한 뒤 커리처럼 기가 막힌 3점슛을 성공시켰다.
브로니는 이제 아버지 후광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이다.
아버지 제임스도 아들 브로니가 뛴 경기를 보다가 갑자기 분노한 적이 있다.
자신의 고향인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론 소재 세인트-빈센트-세인트 메리 고교 체육관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아들 브로니가 반칙을 얻어내자 체육관 아나운서가 “제임스의 체육관에서 브로니가 반칙을 얻었다”는 멘트를 했다.
제임스는 이 체육관 리모델링을 위해 1백만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아나운서의 멘트는 브로니가 반칙을 얻은 것이 그가 아버지 체육관에서 경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뉘앙스를 풍겼다.
이에 제임스가 발끈했다.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아나운서에게 다가가며 “왜 내 이름을 언급하느냐”고 약 1분 간 거칠게 항의했다.
부전자전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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