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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스토리] “내 아빤 스테판 커리” 제임스 아들 브로니, 아버지 ‘후광’에 민감 반응...‘제임스 주니어’ 호칭에 “다신 그렇게 부르지 말라”

2021-08-19 00:58

르브론 제임스와 아들 브로니 [제임스 SNS]
르브론 제임스와 아들 브로니 [제임스 SNS]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의 아들 브로니(16)가 사사건건 자기를 아버지와 결부시키는 세상을 향해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아버지 제임스는 브로니의 재능을 발견하고 일찌감치 농구를 시키고 있다.

아버지의 농구 DNA를 물려받았는지 브로니의 기량은 일취월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16세 때의 아버지보다 지금의 브로니가 더 낫다는 평가를 하기도 한다.

제임스는 아들과 함께 경기를 하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한 바 있다.

브로니가 고교 졸업 후 막바로 NBA에 뛰어들 수만 있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제임스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아들 브로니에게 농구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문제는, 사람들이 자신을 부르거나 바라볼 때 하나의 인격체가 아닌 아버지의 ‘분신’으로 인식하고 있는 점이다.

호칭만 해도 그렇다.

사람들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그를 “르브론 주니어”라고 부른다.


한 유명 블러거이자 유튜버가 비디오게임 도중 그렇게 불렀다가 혼쭐이 났다. 브로니는 “다시는 나를 그렇게 부르지 말라”라고 경고했다.

브로니는 또 한 영상에서 “아빠가 누구냐”라는 질문에 “스테판 커리”라고 말한 뒤 커리처럼 기가 막힌 3점슛을 성공시켰다.

브로니는 이제 아버지 후광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이다.

아버지 제임스도 아들 브로니가 뛴 경기를 보다가 갑자기 분노한 적이 있다.

자신의 고향인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론 소재 세인트-빈센트-세인트 메리 고교 체육관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아들 브로니가 반칙을 얻어내자 체육관 아나운서가 “제임스의 체육관에서 브로니가 반칙을 얻었다”는 멘트를 했다.

제임스는 이 체육관 리모델링을 위해 1백만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아나운서의 멘트는 브로니가 반칙을 얻은 것이 그가 아버지 체육관에서 경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뉘앙스를 풍겼다.

이에 제임스가 발끈했다.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아나운서에게 다가가며 “왜 내 이름을 언급하느냐”고 약 1분 간 거칠게 항의했다.

부전자전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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