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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짜릿할 순 없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았던 '꿈의 구장' 경기...화이트삭스, 9회말 역전 끝내기 투런포로 양키스에 재역전승

2021-08-13 12:35

팀 앤더슨이 끝내기 투런포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MLB 트위터]
팀 앤더슨이 끝내기 투런포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MLB 트위터]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일이 일어났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아이오이주의 조그마한 시골 다이어스빌의 '꿈의 구장'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 대 뉴욕 양키스전에서 9회 말 끝내기 역전 홈런포가 터졌다.

이날의 히어로는 화이트삭스의 팀 앤더슨이었다.

7-8로 뒤진 9회 말 앤더슨은 1사 1루에서 양키스 투수의 초구를 강타했다. 타구는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긴 후 옥수수밭으로 사라졌다.

역전 투런포이자 끝내기 홈런이었다.

화이트삭스는 9-8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8개의 홈런이 나올 정도로 치열한 타격전으로 진행됐다.

화이트삭스의 호세 아브리우가 1회 말 먼저 아치를 그렸다.

그러자 양키스는 3회 초 애런 저지의 3점포로 역전했다.


화이트삭스는 3회 말 앤더슨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엘로이 히메네스가 3점포를 터뜨렸다. 승부는 다시 5-3으로 뒤집어졌다.

화이트삭스는 이어 4회 말에 세비 자발라의 투런포로 7-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양키스는 6회 초 가드너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9회 초 저지의 투런포로 1점 차로 바짝 추격한 뒤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역전 2점포로 7-6으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화이트삭스는 끈질겼다.

9회 말 1사 후 자발라가 볼넷으로 나가자 앤더슨이 끝내기 투런포를 작렬했다.

영화보다 현실이 더 짜릿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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