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근대5종 남자부에서 57넌 도전 끝에 첫 동메달을 획득하기까지 대한근대5종연맹 회장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변함없는 지원을 빼놓을 수 없다.와
LH는 1985년 당시 박영수 대한주택공사 사장이 연맹 2대 회장에 취임한 것을 시작으로 근대5종과의 인연을 이어왔다. 연맹이 1982년 창립했으니 한국 근대5종의 역사와 함께 했다.
비인기종목인 근대5종은 LH의 안정적인 지원이 이어지면서 세계 수준으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LH는 연맹에 연간 15억원 안팎을 지원하고, 실업팀도 운영했다. 이에따라 현재 국가대표인 정진화를 비롯한 많은 선수가 안정된 여건에서 운동을 할 수 있었다. 2000년대 초반 간판 선수이던 이춘헌 등 전직 선수 중엔 은퇴 이후 LH에서 일반직으로 일하는 경우도 있다.
근대5종은 꾸준한 지원에 성장을 거듭하며 2000년대 들어선 세계 무대에서도 통할 정도의 기량을 갖추기 시작했다. 하지만 세계의 벽은 높았다.
2018년부터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연맹 차원에서 '골드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 정진화, 전웅태 등이 메달 후보로 거론됐으나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원인을 분석하며 도쿄올림픽을 위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올림픽 전담팀을 별도로 꾸려 대표팀 구조를 이원화시켰다.
전담팀에는 올림픽 출전권 확보가 유력한 남자 3명, 여자 2명의 선수만 두고 종목별 코치와 트레이너, 심리 상담과 전력분석 전문가 등을 붙였다.
개인별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선수들이 단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 각종 국제대회 참가 기회도 늘려 올림픽 무대 적응력을 키웠다.
결국 이러한 노력은 도쿄에서 사상 첫 메달로 열매를 맺었다.
2024년 파리에선 골드 프로젝트가 진짜 '금빛'으로 완성되기를 기대해본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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