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서 가장 빠른 어머니'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35·자메이카)도 자신의 올림픽 마지막 레이스를 금빛으로 물들였다.
자메이카는 6일 일본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400㎞ 계주 결승에서 41초02의 자메이카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미국이 41초45로 2위, 영국이 41초88로 3위에 올랐다.
자메이카는 2004년 아테네 대회 이후 17년, 4개 대회 만에 여자 400m 정상을 되찾았다.
여자 100m에서 올림픽 기록(10초61)을 세우며 우승하고 200m에서도 금메달을 딴 톰프슨은 대회 3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00m와 200m를 석권했던 톰프슨은 도쿄에서도 100m, 200m 챔피언에 오르며 사상 첫 여자 올림픽 단거리 '더블더블'에 성공했다.
리우에서는 400m 계주에서 2위를 해 3관왕 달성에 실패했지만, 도쿄에서는 3관왕에도 성공했다.
'전설적인 스프린터'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올림픽 마지막 경기에서 개인 통산 3번째 금메달을 땄다. 전체 메달은 8개(금 3, 은 4, 동 1개)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2008년 베이징에서 100m 금메달을 따며 전설의 질주를 시작했다. 2012년 런던에서는 여자 100m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고, 200m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년 리우서 100m 동메달을 딴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올해 도쿄선 100m 2위를 차지했다.
200m에서는 4위로 밀려 시상대에 서지 못했지만,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경기인 400m 계주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201년 8월 아들 지온을 얻은 프레이저-프라이스는 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 100m에서 10초71로 우승했다.
남자 400m 계주에서는 이탈리아가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탈리아는 이날 37초50으로 37초51을 기록한 영국을 제치고 우승했다.
100m에서 깜짝 우승한 마르셀 제이컵스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
2016년 리우에서 2위를 차지한 일본 계주팀은 배턴 터치 실수로 실격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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