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라쇼는 왕년의 밴텀급 챔피언. 하지만 금지 약물 복용으로 2년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아 옥타곤을 떠났다.
2년여의 공백 끝에 지난 25일 UFC온 ESPN 27무대에 오른 딜라쇼(사진. l35. 미국)는 밴텀급 2위 코리 샌드하겐(29. 미국)을 판정으로 물리치고 2년6개월만의 복귀 전을 짜릿한 역전 극으로 장식했다.
이날 단 한번의 승리로 딜라쇼는 샌드하겐이 차지하고 있던 랭킹 2위 자리를 물려 받았다.
비록 졌지만 비등하게 싸운 샌드하겐도 크게 밀리지 않고 한 계단 밑인 3위에 자리했다.
딜라쇼의 랭킹 진입으로 1위 페트르 얀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한 계단씩 떨어졌다.
롭 폰트가 4위, 조제 알도가 5위, 코디 가브란트가 6위, 말론모라예스가 7위, 프랭키 에드가가 8위, 페드로 무뉴즈가 9위, 도미닉 크루즈가 10위다.
그렇지 않아도 쟁쟁한 파이터로 가득 찼던 밴텀급은 딜라쇼의 가세로 그야말로 강자들의 정글이 되었다. 랭킹 10위까지 만만한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다.
대부분 타이틀을 차지했거나 타이틀 전을 치른 경험자. 챔피언 페트르 얀의 로 블로우 반칙 덕에 어부지리로 챔피언이 된 알저메인 스털링의 챔피언 수명이 첫 방어 전에서 끝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딜라쇼의 복귀전 승리로 불 붙은 밴텀급 전쟁. 오는 16일엔 ‘페더급의 폭군’ 조제알도가 무뇨즈와 밴텀급 4차전을 벌이며 이 전쟁을 더욱 뜨겁게 달군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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