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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데이비스+웨스트브룩 vs 듀란트+어빙+하든...누가 더 셀까?

2021-08-05 02:15

레이커스로 이적한 러셀 웨스트브룩
레이커스로 이적한 러셀 웨스트브룩
LA 레이커스가 ‘트리플더블 기계’ 러셀 웨스트브룩마저 품으면서 다음 시즌 미국프로농구(NBA)는 또 하나의 흥미진진한 볼거리가 생기게 됐다.

레이커스는 기존의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 콤비에 웨스트브룩을 영입하면서 NBA 최강의 ‘3각 편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웨스트브룩의 활용도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NBA 전문가들은 레이커스가 우승하는 데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레이커스가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른다는 것이다.

반면, 레이커스가 ‘무혈입성’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의견도 있다.

케빈 듀란트+카이리 어빙+제임스 하든을 보유하고 있는 브루클린 네츠를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브루클린은 이 3명의 슈퍼스타를 갖고도 야니스 아데토쿤보 ‘1인 체제’의 밀워키 벅스의 벽을 넘지 못했는데, 웨스트브룩까지 함류한 레이커스를 이긴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반론도 존재한다.

그러나, 지난 시즌 브루클린이 제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은 듀란트, 어빙, 하든의 역할 분담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들 모두는 득점력에는 일가견이 있지만, 플레이메이커로서의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사실 그런 역할을 해 본 적도 없다.

시즌 중간 하든이 포인트가드 역할을 자처하면서 어느 정도 정리가 되긴 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정상 도전에 실패했다.

또 이들은 수비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따라서, 이런 점들만 보완한다면 브루클린을 막을 팀은 없다는 것이다.

레이커스는 웨스트브룩의 합류로 제임스의 부담이 한층 줄어들게 됐다는 게 가장 큰 수확이다.

웨스트브룩이 제임스의 득점력을 일정 부분 책임져줄 수 있기 때문이다.

노쇠 기미를 보이고 있는 제임스가 정규리그에서 힘을 비축한 뒤 플레이오프에서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레이커스는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드와이트 하워드와 카멜로 앤서니 등 ‘어제의 용사’들이 뭉쳤다.

이러고도 우승하지 못할 수는 없다.

과연 어느 ‘3각 편대’가 우세할까? [오클라호마시티(미국 오클라호마주)=장성훈 특파원]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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