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식 감독과 정동국 국제근대5종연맹(UIPM) 기술위원[정동국 기술위원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804071430052075e8e9410871751248331.jpg&nmt=19)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이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종목인 근대5종 경기장에서 한국 심판이 함께 뛴다.
5일 시작하는 도쿄올림픽 근대5종 경기엔 정동국(62) 국제근대5종연맹(UIPM) 기술위원이 상소 심판위원으로, 안창식(51) LH 근대5종팀 감독이 국제심판으로 참여한다.
정동국 위원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국제연맹 기술위원으로 선임돼 2008 베이징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도쿄올림픽이 벌써 4번째다.
펜싱, 근대5종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그는 대한근대5종연맹에서 사무처장 등을 지내며 30년 넘게 일하다 올해 6월 정년퇴임했다. 하지만 국제무대에선 여전히 현역이다.
이번 대회에선 종목별로 판정과 관련해 이의가 제기됐을 때 판단을 내리는 상소 심판위원을 맡는다. 남자부 경기에선 승마, 여자부에선 수영을 담당한다.
안창식 감독은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심판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2009년부터 LH 팀을 맡아 이춘헌, 남동훈, 양수진,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정진화 등 대표급 선수들을 지도해 온 가운데 국제심판으로서 실력을 과시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 대회 심판진엔 다양한 나라에서 참여하고 있지만 근대 유럽에 기반을 둔 종목의 특성상 아시아 국가 출신은 많지 않다.
한국을 제외하면 개최국 일본에서 상소 심판위원 2명, 중국에서 국제심판 1명이 참여하는 게 전부다. 한 나라에서 국제심판과 상소 위원이 모두 나온 경우는 없다.
정 위원은 "올림픽 참가 자체가 영광스럽고 자부심이 느껴지는 일"이라면서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도록 조용히 뒷받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한국 근대5종 40년 역사가 이번에는 열매를 맺기를 기대한다"는 기대감도 덧붙였다.
도쿄올림픽 근대 5종경기는 5일 무사니노모리 스포츠 플라자에서 열리는 펜싱 랭킹 라운드로 막을 올린다. 6일과 7일엔 도쿄 스타디움에서 다른 종목이 이어져 남녀부 메달이 각각 결정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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