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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역대 최고성적' 다이빙 우하람, 3m 스프링보드 4위

2021-08-03 16:44

(도쿄=연합뉴스) 3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결승 경기. 한국 우하람이 다이빙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3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결승 경기. 한국 우하람이 다이빙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한국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23·국민체육진흥공단)이 올림픽 첫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으나 역대 최고 성적을 일궜다.

우하람은 3일 오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6차 시기 합계 481.85점을 받아 12명 선수 중 4위를 차지했다.

4위는 우하람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남자 10m 플랫폼에서 기록한 11위를 넘어 한국 다이빙의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이다.

한국 다이빙은 1960년 로마 대회부터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아직 메달을 딴 선수는 없다.

전날 예선에서 합계 452.45점으로 29명 중 5위를 차지한 우하람은 이날 오전 18명이 겨룬 준결승에서는 403.15점을 받아 12위로 결승에 올랐다.

한국 다이빙 선수가 예선을 거쳐 올림픽 결승까지 뛴 것은 이번이 두 번째였다.

앞서 우하람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남자 10m 플랫폼에서 한국 다이빙 선수로는 사상 처음 준결승에 이어 결승까지 오른 뒤 최종 순위 1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하람은 이날 앞으로 서서 두 바퀴 반 돌고 옆으로 두 바퀴 트위스트 하는 동작의 1차 시기에서 76.50점을 받아 공동 5위로 시작했다.

2차 시기에서도 뒤로 서서 앞으로 완전히 구부린 자세로 세 바퀴 반을 도는 동작으로 81.60점을 받으며 5위를 지켰다.


3차 시기에서는 앞으로 서서 앞으로 완전히 구부린 채로 네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8의 연기를 펼쳐 12명 중 가장 높은 91.20점을 받고 4위로 올라섰다. 3위 잭 로어(영국)와는 3.05점 차였다.
우하람은 앞으로 서서 뒤로 완전히 구부린 채로 세 바퀴 반을 돈 4차 시기에서 82.25점으로 4위를 지켰으나 로어를 1.80점 차로 추격했다.

우하람은 이번 대회 예선과 준결승 5차 시기에서는 난도 3.0의 동작을 수행했다.

결승에서는 뒤로 서서 뒤로 완전히 구부린 자세로 세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6의 동작으로 바꿔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입수 동작에서 흔들려 68.40점을 얻는 데 그쳤다.

순위는 4위 그대로였지만 5차 시기에서 96.90점을 받은 로어는 멀리 달아났다.

금, 은메달은 다이빙 최강국 중국의 셰스이(558.75점)와 왕쭝위안(534.90점)가 나눠 가졌다.

셰스이는 왕쭝위안과 짝을 이룬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도 우승한 데 이어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동메달은 로어(518.00점)가 가져갔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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