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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제 MBC 사장, 도쿄올림픽 개막식및 축구 자막 기사 방송 사고에 대해 "올림픽 정신 훼손에 머리 숙여 사죄"

2021-07-26 19:50

 박성제 MBC 사장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개회식과 남자 축구 중계 등에서 벌어진 그래픽과 자막 사고 등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MBC 제공]
박성제 MBC 사장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개회식과 남자 축구 중계 등에서 벌어진 그래픽과 자막 사고 등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MBC 제공]
박성제 MBC 사장이 2020 도쿄올림픽을 중계하면서 잇따라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26일 마포구 상암동 MBC 경영센터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 상황에서 지구인의 우정과 연대, 화합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방송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이어 "신중하지 못한 방송, 참가국에 대한 배려가 결여된 방송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해당 국가 국민들과 실망하신 시청자들께 MBC 최고 책임자로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박 사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 대사관에는 사과 서한을 전달했으며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한 외신들에도 사과문과 영상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이티의 경우 국내에서 대사관이 철수해 아직 서한을 전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회견에서 네 차례 머리를 숙였다.


MBC는 지난 23일 올림픽 개회식을 중계하면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하자 그래픽에 체르노빌 원전 사고 사진을 삽입하고 아이티를 소개할 때는 대통령 암살을, 엘살바도르 소개 때는 비트코인을 언급하는 등 부적절한 화면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MBC는 개회식 말미 아나운서를 통해 사과하고, 다음 날 한국어와 영어로 공식 사과문을 냈지만 국내뿐만 아니라 외신에까지 해당 논란이 소개되면서 국제적으로도 비판받았다.

또 전날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 한국과 루마니아 간 경기를 중계하면서 자책골을 기록한 상대 팀의 마리우스 마린 선수를 겨냥, "고마워요 마린"이라는 자막을 광고 중 화면 상단에 노출해 논란이 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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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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