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도 류현진이 5회에 그렇게 와르르 무너질지 상상하지 못했다.
4회까지 비록 불안하긴 했지만, 수비 도움과 병살타 유도 등으로 무실점했다.
투구 수도 58개로 적당했다. 최소 6회까지는 던질 수 있는 페이스였다.
그러나 5회 들어 약하게 맞은 타구들이 안타로 이어지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3실점 후 계속된 1사 1, 2루 위기에서 류현진을 강판했다. 한 방이면 동점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 몬토요 감독의 판단은 적중했다. 구원 투수들이 더 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
류현진이 5회를 마무리를 할 수도 있었지만, 현장의 판단이 옳았다.
류현진으로서는 아쉽게 됐으나, 할 말이 없게 됐다.
이에 대해 미국 매체의 한 칼럼니스트는 "조지 스프링어가 공을 놓치지 않았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팀이 크게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류현진은 책임 이닝인 5회를 소화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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