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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 부상이 UFC 살려”...미국 CBS스포츠 "맥그리거-포이리에 5차전까지 갈 수 있어"

2021-07-12 20:14

코너 맥그리거
코너 맥그리거
코너 맥그리거의 부상이 UFC를 살렸다고 미국 CBS 스포츠가 12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맥그리거는 11일 더스틴 포이리에와의 3차 맞대결에서 발목아 부러지는 부상을 당한 끝에 TKO패했다.

모든 사람들은 이들의 3차전이 ‘마지막 승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포이리에가 맥그리거를 완벽하게 꺽어 맥그리거가 더 이상 UFC 옥타곤에 오르지 못하게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맥그리거는 포이리에와의 ‘속편’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맥그리거는 경기가 끝난 후 “포이리에의 승리는 불법이다”라며 패배를 승복하지 않았다. 포이리에와 또 싸워야 한다고 우기고 있다.

대나 화이트 UFC 회장은 기자회견장에서 묘한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끝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맥그리거와 포이리에의 4차전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완전한 KO가 아닌 부상에 의한 TKO였다는 사실이 이들의 4차전을 부추기게 한 셈이다.

문제는, 4차전에서 맥그리거가 승리하면 그때는 어떻게 될까?

포이리에가 2승 2패가 됐으니 마지막 5차전을 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 뻔하다.


이에 대해 CBS 스포츠는 포이리에도 맥그리거와의 경기를 계속 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맥그리거가 엄청난 부를 챙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맥그리거 대 포이리에의 3차전은 맥그리거 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페이퍼뷰(PPV)를 기록했다고 CBS 스포츠는 전했다.

PPV는 경기장에서 경기를 보는 것이 아니라 돈을 내고 TV로 시청하는 것을 말한다.

시청자가 많을수록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돈이 많아진다.

포이리에가 이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그러나, 맥그리거가 설사 4차전에서 포이리에와 다시 붙는다 해도 그를 이길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하고 있다.

3차전이 비록 부상으로 경기가 중단됐지만 사실상 포이리에의 일방적인 경기였다는 지적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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