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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김가영, 6전승 스롱 잡을까. 오늘 밤 단식, 혼복 두 세트서 정면 충돌-PBA 팀리그

2021-07-12 11:11

스롱 피아비의 전승몰이가 마지막 관문 하나를 남겨놓고 있다. 그런데 상대가 만만치 않다. 초반 부진했으나 조금씩 상승 기류를 타고 있는 ‘여제’ 김가영이다.

팀리그 1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만나는 김가영(왼쪽)과 스롱 피아비(사진출처-브릴리언트 빌리아드)
팀리그 1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만나는 김가영(왼쪽)과 스롱 피아비(사진출처-브릴리언트 빌리아드)


‘캄보디아의 꿈’ 스롱 피아비(블루원엔젤스)는 PBA 팀 리그가 처음이다. 올해 프로로 전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빠르게 적응 , 여 단식 6연승이다.

스롱은 11일까지 열린 팀리그 2세트 여 단식 6경기에 모두 출전, 모두 이겼다.

SK렌터카의 임정숙, 휴온스의 오슬지, 웰컴저축은행의 차유람, 크라운해태의 백민주, NH카드의 김민아 그리고 TS샴프의 이미래로 모두 각 팀의 에이스들이었다.

스롱은 수비 위주의 경기를 하면서 이렇다 할 고비없이 연승 행진을 했다. 가장 많은 점수를 내 준 것이 백민주와의 9점이고 다음이 김민아와의 8점이었다.

챔피언십 2관왕인 임정숙은 4점, 4관왕인 이미래는 6점, 차유람은 4점에 묶었다.

마지막으로 넘어야 할 전승 기록의 상대 김가영은 현재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여 단식 4게임에서 1승 3패, 혼복 2게임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전체 6게임의 성적이 2승 4패다.

단식 1승은 3연패 후 작성했다. 휴온스의 김세연에게 2:12, 웰컴의 김예은과 크라운의 강지은에게 각각 7:11로 졌던 김가영은 NH카드와의 네 번째 경기에선 단식에 나서지 않고 조건휘와 함께 혼합복식에 출전했다.

여기서 조재호-김민아를 잡고 컨디션을 회복한 후 여섯 번째 경기에서 강적인 TS의 이미래를 11:7로 눌렀다.

현재 신한과 블루원은 5, 6차전의 승리로 3위와 6위에 랭크되어 있다. 신한은 3무 1패 후 2승을 올렸고 블루원은 1무 3패 후 2승을 거두었다.


3위와 6위지만 승점 2점 차이여서 마지막 게임의 승패에 따라 순위가 바뀐다. 블루원이 이기면 신한을 승점 1점차로 타고 넘는다.

김가영과 스롱은 1라운드 순위를 가름 할 제 7경기의 2, 4세트에서 만난다. 스롱은 3차전부터 2, 4세트를 뛰었으나 순위 경쟁에서 밀린 신한은 올시즌 처음으로 김가영을 두 게임 모두에 투입했다.

이들의 승패에 따라 팀의 순위도 오르내리게 된다.

김가영과 스롱의 팀리그 맞대결은 처음이다. 그러나 프로 대면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달 ‘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만나 숨가쁜 승부를 펼쳤다.

김가영은 서바이벌전부터 계속 치고 올라갔다. 8강전에서 이미래를 꺾어 우승이 점쳐졌다.

스롱은 출발이 시원찮았다. 64강, 32강 서바이벌을 2위로 겨우 통과했다. 하지만 경기가 거듭될수록 좋아져 4강전에서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 김세연을 꺾은 뒤 결승에서 김가영을 3-1로 눌렀다.

챔피언십 우승 후 팀리그에 뛰어 든 스롱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챔피언십 결승전 패배의 후유증인지 김가영은 부진의 늪에 빠졌었다. 원기를 회복하는 시점인 게 그나마 다행이다.

라운드 별 여 단식 7전승은 아직 없었다. 지난 해는 6개 팀 이어서 없을 수 밖에 없었다.

스롱이 팀리그 데뷔전에서 대기록을 쓸 수 있을 것 인지. 김가영이 여제의 샷을 되살리며 전승 기록을 막고 팀의 상승세를 이끌 것인지.

둘의 피할 수 없는 ‘투 매치’는 오늘(12일) 밤 10시 1라운드 마지막 날 마지막 경기에서 펼쳐진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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