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크 조코비치 [로이터=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71207173708833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조코비치는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501만6천파운드·약 549억9천만원) 남자 단식 결승에서 마테오 베레티니(9위·이탈리아)를 3-1(6-7<4-7> 6-4 6-4 6-3)로 제압했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0번째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는 로저 페더러(8위·스위스),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또 올해 앞서 열린 호주오픈, 프랑스오픈에 이어 윔블던까지 제패하며 올해 4대 그랜드 슬램 석권까지 바라보게 됐다.
한 해에 4대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을 휩쓰는 '캘린더 그랜드 슬램'은 1938년 돈 버지(미국), 1962년과 1969년 로드 레이버(호주) 등 세 차례 나온 바 있다.
만일 조코비치가 남은 US오픈은 물론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걸면 사상 최초로 남자 테니스 '골든 슬램'의 주인공이 된다.
한 해에 4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 단식 우승을 독차지하는 '골든 슬램'은 여자부에서만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1988년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윔블던 우승 인터뷰에서 올해 도쿄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절반'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묻는 말에 "생각을 해봐야 한다"며 "올림픽은 당연히 출전해야 하는 대회지만 지금 내 생각은 반반으로 나뉘어 있다"고 답했다.
조코비치는 "최근 며칠 사이에 들려온 소식 때문에 그렇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AP통신은 "도쿄 올림픽이 사실상 무관중 대회로 열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엄격한 방역 수칙이 적용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조코비치가 도쿄올림픽 출전에 소극적인 이유를 추측했다.
조코비치는 5월 인터뷰에서 "무관중으로 열리는 올림픽에는 불참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도쿄올림픽에 나달은 이미 불참을 선언했고, 페더러는 조코비치와 마찬가지로 출전 여부를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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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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