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리거가 기자회견장에서 포이리에를 발로 차고 있다. [UFC 영상 캡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711193808053614fed20d304611054219.jpg&nmt=19)
그가 UFC 스타가 된 배경이다.
상대의 기를 꺾기 위해 그렇게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때로는 너무 지나치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원래 실력이 없는 사람이 목소리가 큰 법이다.
자신의 약점을 가리기 위해 상대를 심리적으로라도 꺾어 놓아야겠다는 속셈이기도 하다.
그는 상대는 물론이고, 상대 가족까지 들먹이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
실력으로 정정당당하게 이길 생각은 하지 않고 욕설과 돌출 행동을 하는 그의 모습에 일부 팬들은 “비겁하다”고 비난한다.
최근 맥그리거는 더스틴 포이리에와의 3차 격돌에 앞서 포이리에의 아내를 들먹이며 조롱했다.
그러자 미국의 한 매체는 “포이리에가 맥그리거의 야비한 짓에 잘 대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맥그리거가 이렇게 노골적인 발언과 행동을 하는 것은 흥행 때문이기도 하다.
자신이 하는 경기에 돈을 내고 TV로 보는 사람이 많아야 수입이 많아진다.
이런 점에서 UFC는 맥그리거가 고마울 수밖에 없다.
미국 매체가 사용한 ‘여비한 짓’ ‘비겁한 짓’ ‘치사한 짓’의 영어 표현은 ‘hit below the belt’이다. ‘벨트 아래를 치다’라는 뜻이다.
복싱 경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진 이 표현은 벨트 아래, 즉 급소를 치는 것을 말한다. 급소를 치는 것은 반칙이다.
그래서, 일부 선수들은 상대의 복부 공격을 막기 위해 일부러 트렁크를 올려서 입기도 한다.
이 표현은 일상 생활에서도 자주 쓰인다.
선거, 비즈니스 또는 운동 경기에서 상대를 이기기 위해 비겁한 방법을 쓸 때 이 표현을 사용하면 된다.
상대방과 거친 논쟁을 벌이고 있을 때 상대가 토론 주제와는 관계 없는 내용으로 인신공격을 하면 “It’s a hit below the belt”라고 반박하면 된다.
‘hit below the belt’와 비슷한 표현으로는 ‘cheap shot’ ‘low blow’ 등이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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