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리거(오른쪽)가 포이리에를 발로 차고 있다. [UFC 영상 캡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710210650019184fed20d304611054219.jpg&nmt=19)
실력도 있지만, 거친 말과 괴이한 행동으로 팬들의 말초 신경을 교묘하게 자극하는 재주를 갖고 있다.
특히 SNS를 이용해 상대를 자극하거나 기자 회견장에서 상대에게 상스러운 욕설을 퍼붓고, 돌출 행동을 배우처럼 자연스럽게 잘 연출한다.
팬들은 이러는 그가 싫지 않다. 격렬한 싸움을 벌이는 격투기라는 특수한 운동이니만큼 이에 걸맞는 말과 행동은 필수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말과 행동이 진심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속아 넘어 가준다.
그러나, 더스틴 포이리에와의 3차 격돌을 앞두고 펼치고 있는 그의 ‘트래쉬 토크’와 돌발 행동은 선을 넘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맥그리거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기자 회견장에서 포이리에를 향해 “너의 아내는 너의 남편이다”라고 놀려댔다.
그러자 포이리에는 트위터에 자신과 아내의 사진과 함께 “나와 남편이 기자 회견장으로 걸어가고 있다”고 응수했다.
그리고는 맥그리거의 트위터에 “요즘 너의 ‘트래쉬 토크’는 너의 머리카락처럼 가늘다. 곧 보자 챔프”라고 적었다.
포이리에의 이 같은 말에 맥그리거는 폭발했다.
맥그리거는 포이리에의 아내가 자신의 중요한 신체 부분의 털을 보고 싶어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맥그리거는 또 기자회견장에서 가만히 서 있는 포이리에를 발로 차기도 했다.
맥그리거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포이리에를 죽이러 왔다. 나는 사악한 의도를 갖고 여기에 들어왔다. (포이리에게게)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것이다”라고 말하
기도 했다.
맥그리거와 포이리에의 3차전은 11일 열린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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