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우승자 조재호와 국내 아마 최강 김민아는 NH농협카드의 유니폼을 입고 올해 처음 PBA 팀 리그에 뛰어 들었다.
팀리그 출범전의 챔피언십에서 강력한 이미지를 심어주지 못했던 조재호와 김민아는 그러나 팀리그가 시작되자 펄펄 날았다. 8일 까지의 1라운드 3경기에서 ‘함께 또 따로’ 뛰면서 6전승, NH의 선두를 이끌었다.
NH는 2승 1무로 웰뱅피닉스, 휴온스와 공동1위를 달리고 있다. 조재호와 김민아가 무패로 앞에 선 덕이다.
팀리그 데뷔 전인 크라운해태 전. 조재호는 첫 승과 6세트 마지막승을 따냈다.
오태준와 짝을 이룬 1세트 남 복식에선 마르티네스-이영훈을 15:13으로 눌렀고 팀의 첫 승패가 걸린 6세트에선 김재근을 11-3으로 간단하게 제치며 혼자 2승을 올렸다. 덕분에 2-3까지 몰렸던 NH는지지 않은 채 데뷔 전을 마쳤다.
조재호의 ‘혼자 2승’은 2차전인 SK렌터카와의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3세트에서 레펜스를 잡은 뒤 김민아와 함께 한 4세트 혼합복식 마저 승리, 경기를 일찌감치 끝냈다.
8일의 TS샴프 전에선 출전 할 틈이 없어 혼복1승에 그쳤다. 조재호는 경기를 마무리하는 ‘6세트의 선수’였으나 팀이 5세트에서 4-1로 경기를 끝냈다.
김민아는 단식 1게임, 혼합복식 2게임을 뛰었다. 팀리그 여단식 데뷔전에서 단식 최강자 강지은을 11:0으로 완파했다. 혼복의 짝은 조재호. 함께 뛰면서 마르티네스- 이영훈, 이미래- 문성원을 제압했다.
조재호, 김민아에 ‘숨은 도우미’ 전애린(단식 2승, 혼복 1패) 까지 포진하고있는 NH. 상승 기세가 만만찮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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