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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훈 40초 작전 성공. D조 1위. 이충복, 시돔 잡고 3게임 무패-월드 그랑프리

2021-07-08 15:12

서창훈이 시간 싸움으로 울고 웃었다. 50초 싸움에선 졌지만 40초 싸움에선 이겨 41, 16강 안정권에 들어갔다.

3게임 무패로 실낱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이충복(사진=KBF)
3게임 무패로 실낱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이충복(사진=KBF)

서창훈은 8일 열린 원주 월드 그랑프리(호텔 인터불고)’ D 325차전에서 산체스에게 2-1로 역전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D조는 서와 타스미르가 41패를 기록, 16강 동반 진출이 확실시 된다.

서창훈은 1세트를 1점차로 아깝게 놓쳤다. 산체스의 막판 공격 실패로 종료 50초 전 역전 기회를 잡았다. 스코어는 12:14이고 남은 시간은 모두 서창훈의 것이었다.

첫 공은 성공이었다. 다음 공 역시 목표를 향해 잘 가고 있었다. 시간은 이미 끝났다. 최소 동점이 되면서 역전으로 갈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잘 가던 공이 제 2 목적구 앞에서 쫑이 나 버려 13 : 14로 졌다.

2세트서 12연타를 쏘아 올리며 균형을 맞춘 서창훈의 3세트 마지막 공격. 산체스가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하고 공격권을 넘겨 주었다. 9:7로 앞서고 있어 수비만 잘하면 됐다.

남은 시간은 40초 쯤. 공이 원하는 대로 서지 않았다. 자칫 서둘다가 공격권을 다시 넘겨 주면 승부는 알 수 없었다. 서창훈은 시간을 충분히 다 쓴 다음에 강하게 샷을 터뜨렸다.

맞추자는 게 아니었다. 공이 구르고 굴러서 시간을 넘기자는 전략이었다. 득점엔 실패했다. 그러나 공이 돌아다니는 사이에 시간도 끝났고 세트스코어 2-1로 이겼다.

A조의 이충복은 또 한 번 16강 희망을 이어갔다. 첫 두 게임을 망쳤던 이충복은 시돔을 2-0으로 잡고 212, 5위까지 올랐다. 이충복은 3게임 무패(21).

B조의 김행직은 13패의 황봉주에게 느닷없이 덜미가 잡혔다. 31패의 전적이 32패가 되면서 공동 4위로 주저 앉았다.

C조의 조치연은 3위까지 갔던 트란을 2-0으로 잡고 5위로 올라섰다. 조치연 덕분에 같은 조의 김준태가 31패로 단독 3위에 랭크, 조금의 여유가 생겼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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