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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눈' 레너드, 클리퍼스 떠나나?

2021-07-04 08:45

카와이 레너드(오른쪽)
카와이 레너드(오른쪽)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스몰포워드 중 한 명인 '슈퍼스타' 카와이 레너드(LA 클리퍼스) 거취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미국 매체들은 올 시즌을 끝으로 클리퍼스와의 2년 계약이 끝나는 레너드의 다음 행선지를 놓고 연일 추측 기사를 양산하고 있다.

이들의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댈러스 매버릭스와 마이애미 히트가 레너드의 영입에 적극 나설 것으로 요약된다.

댈러스는 돈치치의 파트너가 절실하고, 마이애미는 동부 콘퍼런스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레너드가 꼭 필요하다.

문제는, 레너드의 결심이다.

레너드는 클리퍼스에 1년 선수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그럴 경우, 그는 3600만 달러의 연봉을 빋게 된다.

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클리퍼스와 재계약을 할 수도 있다. 그럴 경우, 그는 초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아예 클리퍼스와의 인연을 끊고 이적 시장에 나올 수도 있다. 이때도 그는 메가톤급 계약을 따낼 수 있게 된다.

어떤 선택을 하든 칼자루는 레너드가 쥐고 있는 셈이다.

현재로서는 어떤 방식이든 클리퍼스 잔류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에게는 완수하지 않은 과업이 있기 때문이다.

클리퍼스는 우승을 위해 레너드를 영입했다. 그 역시 클리퍼스에서 우승하기 위해 토론토 랩터스를 버렸다.

2년 안에 우승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으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피닉스 선즈와의 서부 콘퍼런스 결승 시리즈에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그가 뛰었으면,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었다. 동료 폴 조지가 그렇게 말했다.

이렇게 클리퍼스에서의 생활을 마감할 수는 없는 것이다.

떠나더라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떠나야 한다.

레너드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토론토에서 모두 우승 반지를 거머쥐었다.

클리퍼스에서도 우승해야 하는 이유다.

가족이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것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가 댈러스나 마이애미에 간다고 해도 우승한다는 보장은 없다.

결국 그는 몸값을 한층 끌어 올린 뒤 최대한 유리한 조건으로 클리퍼스와 재계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NBA 관게자들의 예상이다.

실리와 명분을 모두 챙길 수 있는 곳은 클리퍼스뿐이라는 것이다.

레너드는 어떤 선택을 할까? NBA 팬들의 이목이 레너드에게로 쏠리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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