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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잭슨은 인종차별주의자, 마이클 조던은 이기주의자”...스코티 피펜 ‘독설’

2021-06-29 07:50

필 잭슨
필 잭슨
그동안 조용했던 스코티 피펜이 최근 들어 목소리를 점점 크게 내고 있다.

과거 한 팀에서 동고동락했던 인물들은 물론이고 케빈 듀란트(브루클린 네츠) 등 현역 선수들과의 설전도 불사하고 있다.

현역 시절 늘 ‘2인자’ 취급 받았던 울분을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USA투데이 등 미국 매체들은 29일(한국시간) 피펜이 필 잭슨 전 시카고 불스 감독을 인종차별주의자로, 마이클 조던을 이기주의자로 표현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피펜은 지난 1994뇬 뉴욕 닉스Pippen characterized 와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잭슨 감독이 마지막 슛을 자신이 아닌 당시 루키였던 토니 쿠코치에게 맡긴 것에 대해 “그것은 ‘인종차별주의’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잭슨 감독의 작전에 반발한 피펜은 코트에 나서기를 거부했다.

잭슨 감독의 작전대로 쿠코치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피펜은 이 같은 잭슨의 행위가 ‘인종차별’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피펜은 흑인이고, 쿠코치는 크로아티아 출신이다.


듀란트는 당시 경기에서 자신에게 기회를 주지 않자 이에 불만을 품고 코트에 나서지 않은 피펜을 향해 “팀플레이를 하지 않았다”고 힐난한 바 있다.

피펜은 또 조던에 대해 1997년 파이널 6차전에서 스티브 커가 결승포를 터뜨린 장면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원래는 조던이 슛을 쏘게 되어 있었다. 커가 슛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전개됐다”고 말했다,

피펜은 또 "경기 중 허들에서 모든 카메라는 조던에게만 향해 있었다. 이미 그렇게 하도록 짜여 있었다"고 주장했다.

피펜은 이에 앞서 오는 11월에 출간하는 자신의 회고록 ‘언가디드(UNGUARDED)’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조던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피펜은 이 회고록에서 조던의 리더십과 라커롬에서 일어난 일을 상세히 묘사하며 조던을 저격했다.

피펜은 이 회고록에서 지난해 방영된 ‘더 라스트 댄스’가 자신에 대해 잘못 소개됐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피펜과 조던은 1987년부터 1993년까지, 그리고 1995년부터 1998년까지 시카고에서 함께 뛰며 시카고에 6회 우승을 선사한 바 있다. 당시 감독도 잭슨이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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