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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존스. “난 이제 당당한 헤비급 전투기”. 15kg 늘려 누구든 자신만만

2021-06-27 15:03

존 존스는 이제 언제든지 옥타곤에 오를 수 있다. 1년 이상 치열하게 준비한 덕분에 헤비급에서도 손색 없는 몸을 만들었다.

출처=존 존스 인스타그램
출처=존 존스 인스타그램

문제는 여전히 파이터 머니다. 파트너의 문제가 없지 않지만 그건 그 다음 문제다. 그가 원하는 대전료는 최소 7백25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113억 7천5백만원 정도다.

존스는 무패의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더 이상 적수가 없어 지난 해 2월 도미닉 레예스 전을 끝으로 타이틀을 내려 놓고 헤비급으로의 월장에 나섰다.

존스가 헤비급을 준비한 지 1년 4개월여. 그가 첫 번째로 한 일은 헤비급에 맞게 몸무게를 늘리는 일.

그는 ‘무게가 옥타곤 내에서의 싸움에 반드시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고 하면서도 체육관에서 살다싶이 했다.

“위대함을 달성하는 것은 하룻밤 사이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인내와 끈기가 필요하다. 나는 그동안 체육관에서 살았다. 그것이 내겐 가장 큰 싸움이었다.”

끈질기고도 지속적인 훈련을 토해 존스는 확실하게 근육질의 헤비급 몸을 만들었다. 222.5파운드였던 체중을 255파운드(115.6 kg)로 끌어 올렸다. 한 눈에도 체격 차이를 느낄 수 있을 정도다.

115 kg은 헤비급 선수들이 즐기는 체중. 존스가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는 프랜시스 은가누의 몸무게로 은가누가 미오치치와 싸울 때 113 kg 이었다.

몸과 마음의 준비를 모두 끝냈다는 존 존스. 은가누와의 일전은 그야말로 ‘세기의 대결’이 될 것이지만 쉽게 성사될 것 같지는 않다.

화이트 회장과 존스의 대전료 갭이 너무 큰 데다 은가누를 노리는 선수가 재대결을 준비하고 있는 미오치치, 랭킹 2위 데릴 루이스 외에 한 명 더 늘어났기 때문이다.

MMA 9전승의 시릴 가네는 27일 알렉산더 볼코프에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강력한 도전자로 떠올랐다. 현재 페이스라면 가네의 경쟁력이 미오치치나 루이스 보다 높다.

존스는 정당하게 받고 당당하게 싸울 것을 원한다.

“20대 내내 나는 저임금을 받았다. 정당한 대전료만 확보되면 언제든지 옥타곤에 오를 것이다.”

UFC 역대 최연소 챔피언으로 라이트 헤비급 독재자였던 존 존스. 동료 파이터들로 부터 ‘최고의 파이터’ 소리을 듣는 그와 ‘MMA 최고의 하드펀처’ 소리를 듣는 은가누의 싸움은 현재 팬들이 가장 기다리는 경기 중의 하나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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